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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안전도시 부산 실현"..교통안전 맞춤형 솔루션 발표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16 14:24

수정 2024.05.16 14:24

고령자, 이륜차, 화물차 안전 강화 세부과제 추진
한문철 변호사 반광점퍼 300매 기부 의사도 밝혀
박형준 시장 주재로 '제15차 부산미래혁신회의' 참석자들이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안전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박형준 시장 주재로 '제15차 부산미래혁신회의' 참석자들이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안전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을 글로벌 시민안전도시로 만들기 위한 교통안전 맞춤형 추진 계획이 발표됐다.

부산시는 16일 오전 9시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교육장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제15차 부산미래혁신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교통사고 사망자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시민의 삶과 직결된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교통사고 취약 분야에 대한 맞춤형 안전대책 등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박 시장의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장의 '세계 수준 교통안전도시로의 도약' 기조발표, 한국교통연구원 이준 연구위원의 '교통안전 미래전략' 사례 발표, 한문철 변호사의 '현장중심 사고예방' 사례 발표, 부산시의 '맞춤형 교통안전 솔루션' 정책 발표, 참석자 의견 청취·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부산시는 이날 100명대로 머물러 있는 교통사고 사망자(고속도로 제외)를 2026년 70명 이하로 낮추기 위해 지역안전지수(교통사고 분야) 2등급, 지역문화지수 5위권 진입을 목표로 한 '맞춤형 교통안전 솔루션'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맞춤형 교통안전 솔루션은 고령자(보행자·운전자), 이륜차, 화물차에 대한 안전 강화에 중점을 두고 △교통약자 안전권 보장 △교통수단별 안전강화 및 의식개선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 조성 △사람 중심의 도로 교통체계 구축 등 총 4개 분야 35개 세부과제로 구성했다.


'교통약자 안전권 보장'을 위한 핵심사업으로 고령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 집중 개선, 고령 보행자 중심 신호 운영, 고령보행자 안전교육 강화, 고령운전자 식별용 표지 부착 활성화, 고령자 운전면허증 자진반납 우대제도 지원 강화를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어린이보호구역개선(어린이 통학로 종합안전대책), 어린이 교통안전교육 강화, 노인보호구역 개선,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 설치 등도 계속 추진한다.

'교통수단별 안전강화 및 의식개선'을 위해서는 후면번호판 무인교통단속장비 구축, 배달라이더 보험료 지원(2025년 시범), 배달플랫폼사 안전교육 지원, 마을버스 인공지능(AI) 영상 첨단안전장치 장착 지원(2025년 시범), 화물차 사각지대용 보조미러 부착 지원(2025년 시범), 자가용 화물차 관련 제도 개선, 무단방치 개인형 이동장치(PM) 견인을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버스·택시·화물 등 교통수단별 안전점검 캠페인 등 전개, 운수종사자 교통안전교육 강화, 교통안전문화 대시민 확산사업도 병행하기도 했다.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보행환경개선지구 조성, 스마트 횡단보도 조성, 횡단보도 디자인 개선, 활주로형 횡단보도 설치, 차 없는 거리 조성, 보행자 우선도로 조성, 생활도로 다이어트, 횡단보도 설치 확대 사업을 연차별로 추진해 사람 중심이 되는 교통안전 확보에 전념할 계획이다.

이밖에 사람 중심의 도로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첨단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 자율주행서비스 시범운행지구 조성과 함께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 위험도로 구조 개선, 교통체계 개선, 회전교차로 설치, 교통안전시설 정비, 자전거도로 정비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사고위험요소 제거와 원활한 교통흐름 확보를 도모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부산의 교통사고 사망자를 대폭 줄이기 위해 사고 3대 취약 분야인 고령자, 화물차, 이륜차 등을 포함한 맞춤형 교통정책 추진을 통해 글로벌 시민안전도시 부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한문철 변호사는 어두운 곳에서도 사람 식별이 쉬운 반광조끼 300매 기부 의사를 밝히며 새벽과 야간시간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폐지 수집 어르신들에게 전달해 줄 것을 당부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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