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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 장중 4만 돌파...숨 고르기 속 일제히 하락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17 05:57

수정 2024.05.17 05:57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6일(현지시간) '전강 후약' 움직임 속에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장중 사상 최초로 4만 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투자자들의 경계 매물 속에 소폭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로이터 뉴스1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6일(현지시간) '전강 후약' 움직임 속에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장중 사상 최초로 4만 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투자자들의 경계 매물 속에 소폭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로이터 뉴스1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6일(현지시간)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장 초반 3대 지수가 모두 상승세를 타며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가나 했지만 나스닥을 시작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하락세로 돌아섰고, 다우존스산업평균은 막판에 하락 대열에 합류하며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게임스톱, AMC엔터테인먼트 등 밈주 대표주들은 이틀째 폭락세를 지속했다.

반면 세계 최대 소매체인 월마트는 미국 소비 둔화 속에서도 탄탄한 성적을 기록해 주가가 7% 급등했다.

장중 4만 돌파


3대 지수는 장 초반 모두 오름세를 타며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가는 듯했다.

나스닥은 1만6797.83까지 올라 사흘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S&P500은 5325.49까지 뛰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 행진을 지속하는 듯싶었다.

특히 다우 지수는 장 중 4만51.05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4만 선을 뚫기도 했다.

그러나 나스닥을 시작으로 3대 지수는 결국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44.07p(0.26%) 하락한 1만6698.32, S&P500은 11.05p(0.21%) 밀린 5297.10으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39.62p(0.10%) 내린 3만9869.38로 장을 마쳤다.

밈주, 이틀째 폭락


밈주 양대 산맥인 게임스톱과 AMC는 이틀째 폭락세를 이어갔다.

게임스톱은 11.88달러(30.04%) 폭락한 27.67달러, AMC는 0.84달러(15.33%) 폭락한 4.64달러로 추락했다.

헤드폰 업체 코스는 0.24달러(4.92%) 하락한 4.73달러, 스마트폰에서 보안소프트웨어 업체로 변신한 캐나다 블랙베리는 0.20달러(6.19%) 급락한 3.03달러로 미끄러졌다.

반면 태양광 업체 선파워는 0.18달러(5.79%) 급등한 3.29달러, 렌터카 업체 허츠는 0.04달러(0.73%) 오른 5.52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도체 혼조세


반도체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엔비디아가 흐름을 주도했다.

22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잇단 낙관 전망 속에 엔비디아는 장중 958.19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를 찍었다. 초반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약세로 돌아서면서 엔비디아는 2.71달러(0.29%) 밀린 943.59달러로 마감했다.

브로드컴도 24.04달러(1.67%) 하락한 1412.13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엔비디아 경쟁사인 AMD는 2.95달러(1.85%) 오른 162.62달러, 인텔은 0.76달러(2.43%) 뛴 32.03달러로 올라섰다.

인공지능(AI) 서버·데이터센터 구축 업체들도 고전했다.

델은 2.86달러(1.92%) 하락한 146.30달러로 마감했고, 전날 16% 폭등했던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47.96달러(5.04%) 급락한 904.40달러로 떨어졌다.

월마트·알리바바 7% 급등


미국과 중국의 양대 소매업체들은 이날 동반 급등했다.

세계 최대 소매체인 월마트는 실적 호재에 힘입어 4.18달러(6.99%) 급등한 64.01달러로 뛰었다.

미국의 소비심리 약화 속에서도 월마트는 실적이 앞으로도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낙관했다.

알리바바는 전날 6% 급락세를 모두 만회했다.

경쟁사인 징둥닷컴이 탄탄한 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전날 시장 전망을 웃돌았던 알리바바의 실적이 새삼 주목을 받았다.

알리바바는 5.71달러(7.05%) 급등한 86.70달러로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 이틀 연속 상승


국제 유가는 이날도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9월 첫 번째 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석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이날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배럴당 0.52달러(0.63%) 상승한 83.27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도 0.60달러(0.76%) 뛴 배럴당 79.23달러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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