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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文, 재밌네..국민을 어찌보고" 김정숙 인도방문 일갈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18 23:05

수정 2024.05.18 23:10

문 전 대통령, 회고록에서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 설명
김정숙 타지마할 방문에 "영부인 첫 단독외교"
배현진 의원, 文 설명 하나씩 반박
"우리 외교부가 인도에 먼저 초청해달라고 타진"
"일정표에 없던 타지마할 방문하기도, 왜 방문일지 없나"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시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17일 공개된 회고록에서 2018년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단독 방문 논란을 놓고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라고 반박하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국민을 어찌보고 능청맞게 웬 흰소리인가"라고 일갈했다.

배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문 전 대통령 재밌네요"라면서 문 전 대통령의 주장을 하나씩 반박했다.

배 의원은 "제가 국정감사를 통해 외교부가 김정숙 여사를 초청해달라고 의사를 인도측에 '먼저' 타진한 '셀프 초청'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인도 측이 먼저 김 여사를 초청한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아울러 배 의원은 "급히 예비비를 편성해 대통령이 탑승하지 않으면 달 수 없는 대통령 휘장을 대통령 1호기에 버젓이 걸었다"면서 "그러면서 대통령인듯 인도를 다녀온 것을 모두 밝혔다"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게다가 (김정숙 여사는) 일정표에 없던 타지마할을 방문하기도 했다"면서 "타지마할 가서 '단독외교'했으면 외교부가 보고서에 남겼겠지만 왜 방문일지를 안 썼을까"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인도 모디 총리가 허황후 기념공원 개장 때 꼭 다시 와달라고 초청했고 나중에 개장할 때 재차 초청했다"며 "나로선 인도를 또다시 가기가 어려워 고사했더니 아내를 대신 보내달라고 초청해 아내가 나 대신으로 개장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에 대해 "영부인의 첫 단독외교"라고 표현한 문 전 대통령은 "이 이야기를 소상히 하는 이유는 지금까지도 아내가 나랏돈으로 관광 여행을 한 것처럼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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