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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알음 "보성파워텍, AI발 전력인프라 확대 수혜주...올해 사상최대 실적 기대“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20 09:29

수정 2024.05.20 09:29


[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20일 보성파워텍에 대해 최근 AI기술확산으로 주목 받고 있는 전력 인프라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45.8%을 더한 5600원을 제시했다.

이승환 연구원은 “최근 AI 기술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급증하면서 2026년 전 세계 전력 소비량이 2022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이를 감당할 전력 설비 증설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노후화된 전력 설비를 현대화하기 위해 송전망, 전선, 변압기 등의 전력 인프라 산업에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울러 효과적인 전력 조달을 위해서 원전의 역할도 재조명 받고 있다”라며 “송전망 및 원전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동사에 주목을 당부한다”라고 부연했다.

보성파워텍은 송배전 자재 및 발전소, 변전소 철골 등 전력산업에 사용되는 전기 공급·제어장치, 대용량 전력 송신을 위한 구조물의 설계·제작 등을 하며 주로 한국전력공사 및 한국수력원자력 등에 납품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철구조 사업, 에너지 사업, 플랜트 사업, 전기보호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 AI 기술 확산과 맞물려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급증하면서 2026년 전세계 전력 소비량이 2022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2년 글로벌 데이터 센터에서 사용된 전력이 전체 전력 수요의 2%에 해당하는 460TWh였으나 2026년에는 그 소비량이 1050TWh까지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데이터센터는 대량의 정보를 계산·저장하는 서버를 운용하는 곳으로 AI 서비스의 두뇌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8000개 이상의 데이터 센터가 가동 중이며 이 중 약 33%가 미국에, 16%가 유럽에, 그리고 10%가 중국에 자리 잡았다.

이 연구원은 “실제 북미를 중심으로 노후화된 전력 인프라를 현대화하려는 움직임 및 국내에서는 총선 이후 원전 관련 정책 기대감 도 커 전력기기 산업 전망이 매우 밝다”라며 “특히, AI 수요가 늘어나며 데이터센터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 추세인데다 미국 제조업체의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을 다시 국내로 돌아오도록 하는 정책), 전기차 비중 증가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언급했다.

통상 전력망은 크게 송전과 배전으로 구성되는데,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가 송전망을 거쳐 필요 지역의 변전소까지 이동하고, 변전소에서 가정·공장까지 배전되는 형태다. 원활한 송배전을 위해서 변압기와 전선수요가 늘고 있으며, 효율적인 송전을 위해 철탑 발주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동사는 다양한 전력기기를 비롯해 송전망 건설 신기술까지 보유해 주목을 당부한다”라며 “특히 동사의 초고압직류송전(HVDC) 강관 철탑 건설 기술은 전력효율을 높일 수 있어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에 수혜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리서치알음은 올해 동사의 예상 영업실적을 매출액 948억원(+20.8%, YoY), 영업이익 54억원(+58.2%, YoY)으로 추정했다.

지난 2023년 하반기부터 올 2분기까지 수주한 프로젝트들이 적극 추진되고 있고, 송전철탑 등에 대한 꾸준한 수요 증가가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서다.

이 연구원은 “올해 동사의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기대되는데, 최근 대형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며 총 계약규모만 약 1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대표적으로는 한국전력원자력과의 신한울 3, 4호기(APR-1400) 외 33종, 약 2만 9140톤 철골 공급 계약이 가장 컸다”라고 설명했다.

원자력 전문 철골업체로서 기술력과 노하우를 살려 약 561억원 규모의 계약을 완료했는데, 동사 창사 이래 단일 건으로도 최대 규모다.

이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가 대선을 앞두고 중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 배터리, 전기차, 반도체 등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했는데 이에 따라 중국 외 다른 국가들의 상기 제품에 대한 미국향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동사의 송전망, 원전 관련 제품들 또한 미국향 수출 확대 기회도 예상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 산업 발전에 따른 전력 소비량 증가로 이와 관련한 변압기, 전선의 수요도 높아지겠지만 효율적인 송전망에 필수적인 송전탑의 수요도 높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이에 따라 변압기, 전선 분야 종목 뿐아니라 동사처럼 송전망 관련 종목들의 주가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판단하며 동사는 송전망 및 원전 구축 관련 기업으로 재평가가 기대돼 주목을 당부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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