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미장은 '역대 최고치' 찍었지만...코스피는 하락 출발 [fn개장시황]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22 09:34

수정 2024.05.22 09:34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스크린에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제공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스크린에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미국 증시가 인공지능(AI) 기대감으로 나스닥이 이틀 연속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코스피는 22일 하락 출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30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4% 내린 2717.58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723.46에 개장해 하락폭을 조금씩 키우고 있다.

같은 시간 개인은 코스피에서 1602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52억원, 963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오름세로 출발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16% 상승한 847.8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6% 상승한 850.40으로 출발해 횡보 중이다. 같은 시각 개인은 761억원을 순매수하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4억원, 15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한편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17% 오른 3만9872.9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5% 오른 5321.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22% 오른 1만6832.62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의 종가는 또 역대 최고치였다. 인공지능(AI) 테마를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호실적 기대감이 유입된 영향으로 보인다. AI 테마가 증시를 이끄는 모습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장중 역대 최고가(432.97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개최되고 있는 연례 개발자회의 ‘빌드(Build)’에서 AI가 탑재된 PC를 선보이면서다. 애플과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A주도 강세였다.

테슬라는 6%대의 급등세를 보였다. 전기트럭 ‘세미’를 2026년까지 인도하기 위해 네바다주에 연간 생산능력 5만대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고 밝힌 영향이다.
이에 더해 펩시코가 세미를 50대 추가 도입할 것이란 계획을 밝힌 점도 테슬라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서는 미 중앙은행(Fed) 인사들의 신중한 발언이 이어졌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연설에서 "3개월 동안 물가상승률 2%를 향한 진전이 없다가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보고서를 보고 반가운 안도감을 느꼈다"면서도 "진전이 그렇게 크지 않아서 정책을 완화하기 전에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한 더 많은 증거를 확인해야 한다는 견해는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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