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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레이그룹, 구미에 5000억 투자..."신성장 집중"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22 16:40

수정 2024.05.22 16:40

[파이낸셜뉴스] 도레이그룹이 오는 2025년까지 구미국가산업단지에 5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탄소섬유, 아라미드 섬유 등 신성장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도레이와 도레이첨단소재는 22일 서울 영등포 콘래드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경상북도, 구미시와 고기능 탄소섬유 및 아라미드 섬유, 친환경 소재 등 생산 관련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오야 미츠오 도레이 대표취체역 사장,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도레이그룹은 구미1공장에 연산 3000t 규모로 건식방사 공법의 아라미드 섬유 생산설비 2호기를 증설하기로 했다. 아라미드 섬유는 강철보다 5배 강하고 500도의 고온에서도 견디는 슈퍼섬유로 전기차 구동모터, 내열 보호복, 초고압 변압기 등에 사용한다.


앞서 도레이첨단소재는 지난해 구미4공장에 연산 3300t 규모 탄소섬유 3호기 증설 투자를 결정, 202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증설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증설이 끝나면 연산 8000t 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우수한 성능과 안정된 품질을 기반으로 항공우주, 고압 압력용기, 풍력발전 등 국내외 탄소섬유복합재료 산업의 발전은 물론, 전후방 산업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동반성장을 주도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영섭 도레이첨단소재 사장은 “급변하는 소재산업에 대응해 친환경, 고기능 중심으로 첨단소재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투자가 고용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관련 산업 발전에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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