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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특검 거부 범인이라던 尹 말, 본인 향하게 돼”

김해솔 기자,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22 10:18

수정 2024.05.22 10:18

채 상병 특검법 거부권 고강도 비판
28일 재의 표결…與에 이탈표 호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채 상병 특검법에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던 말이 날카로운 화살촉이 돼 대통령 자신을 향하게 됐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심을 받들겠다는 (윤 대통령) 말은 국민을 속이는 잠깐의 허언임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채 상병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를 두고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은 억울한 청년 병사의 죽음에 대해 진실을 밝혀 달라는 국민 명령을 끝내 거부했다”며 “국민을 거역하고 진상을 은폐하려는 시도는 순직 사건 외압 배후가 대통령이라는 의혹만 키운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양심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오는 28일 재의 표결 시 의결을 위해서는 여당 ‘이탈표’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여당은 지금이라도 국민 죽음을 외면하는 나쁜 정치와 결별해야 한다”며 “집권당이 대통령 호위 무사를 자처하면, 국민 뜻을 거스르면 무도한 정권의 공범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권력의 눈치가 아니라 양심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 표결에 찬성 표결로 동참하라”며 “국민을 배신하면 정권과 함께 몰락하게 될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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