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여성건강 챙기는 애플워치…과거 배란 시점도 알려준다

뉴시스

입력 2024.05.22 11:01

수정 2024.05.22 11:01

생리 추적 이어 '후향적 배란 추정' 기능 추가…한국에서도 쓴다 애플워치 차고 자면 생리주기 2번 지난 후부터 배란 추정 가능
애플은 생리 주기 추적 기능에 이은 '후향적 배란 추정' 기능을 애플워치에 추가했다. (사진=애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애플은 생리 주기 추적 기능에 이은 '후향적 배란 추정' 기능을 애플워치에 추가했다. (사진=애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애플이 애플워치에 여성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후향적 배란 추정'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다. 기존 애플워치의 생리 주기 추적 기능과 함께 이전의 배란 시기 등을 애플워치가 알려줘 향후 임신 계획 등을 짜는데 보다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도 오늘부터 애플워치에서 후향적 배란 추정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애플워치, 아이폰, 아이패드 등에서 이미 사용 가능한 생리 주기 추적 기능과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애플워치8 이상 모델과 모든 애플워치 울트라 모델에 손목 온도 감지 기능을 탑재했다.

시계 뒷면과 디스플레이 아래 2개의 센서를 활용해 사용자의 온도를 감지하는 식이다.

애플은 자사의 온도 감지 기술이 외부 환경의 방해를 최대한 줄이면서 정확한 온도를 측정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야간 손목 온도를 측정하면 사용자의 전반적인 체온을 확인하는 데도 용이하다.

애플워치의 손목 온도 센서는 수면 중 5초마다 손목 온도를 측정하고, 0.1℃의 작은 변화까지도 감지한다. 사용자는 건강 앱에서 생리 주기, 수면 환경, 질병 또는 기타 요인에 의해 유발될 수 있는 야간 손목 온도의 변화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

이같은 애플워치의 손목 온도 감지 기반의 생리 주기 추적 기능을 이용하는 사용자는 후향적 배란 추정까지 활용할 수 있다. 배란이 언제 발생했는지 아는 것은 임신 계획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애플워치는 건강 앱에서 이러한 추정을 제공함으로써 쉽고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손목 온도 감지 또한 개선된 주기 추정을 가능하게 한다.

생리 주기 추적 및 수면을 설정한 뒤 약 5박 동안 수면 집중 모드를 켠 상태에서 애플워치를 착용하고 잠들면 손목 온도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매일 밤 애플워치를 착용하고 잠을 자면 약 2번의 생리 주기가 지난 후부터 후향적 배란 추정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이번 후향적 배란 추정 기능에 앞서 도입됐던 생리 추적 기능은 생리 관련 증상이나 배란 테스트 결과 등 세부 정보와 함께 자신의 생리 주기를 추적해준다.

이전 생리 기간 및 주기 길이에 대해 기록한 정보와 애플워치의 심박수 데이터를 사용하면 생리 기간 및 가임 기간을 추정할 수 있다. 사용자는 다음 생리 또는 가임 기간이 다가오는 시기를 알려주는 알림을 설정할 수도 있다.

또한 지난 6개월 동안의 주기 기록에 기저 건강상태의 징후가 될 수 있는 불규칙한 생리주기, 드문 주기, 월경기연장 또는 지속적인 점상질출혈 등이 나타나는 경우 애플워치가 사용자에게 이를 알려준다.
사용자는 주기 편차가 감지되는 경우 이를 확인하고 지난 12개월간의 주기 기록을 PDF로 내보내 의료진과 공유할 수 있다.

생리 및 배란 주기 등도 건강상태라는 중요한 개인정보에 해당한다.
애플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가 잠금 처리돼있는 경우 생리 주기 등 건강 앱의 모든 건강 및 피트니스 데이터를 암호화해 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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