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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의료계 과학적 단일안 제시땐 2026학년 증원 규모 논의"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22 16:13

수정 2024.05.22 16:13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상급병원 등에 군의관 120명 추가로 파견
한 총리 "의료계 과학적 단일안 제시땐 2026학년 증원 규모 논의"

[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22일 의료계에 "2026학년도 이후 의료계가 과학적인 단일안을 제시한다면 증원 규모를 유연성 있게 논의할 수 있다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고 대화에 나서줄 것 촉구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정부는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수용해 2025학년도에는 의대 증원분의 50%에서 100% 범위 내에서 대학 자율로 모집 인원을 조정토록 한 바 있다"며 "정부는 언제든 어떤 형식이든지 대화에 임할 자세가 되어 있습니다. 의료계의 결단을 기대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현장을 떠난 전공의에게 "국민과 환자를 위해 다수가 기피하는 필수의료를 선택한 우리 의료계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정부의 의료 개혁은 여러분들을 위한 것이며, 여러분과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23일부터 중증·응급환자를 집중치료하는 상급병원과 권역응급의료센터 등에 군의관 120명을 추가로 파견한다.

한 총리는 "이미 파견 중인 427명의 공보의와 군의관에 더해 추가로 파견되는 것"이라며 "당직 근무와 수술 지원 등을 통해 전문의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의사들의 당직 부담을 완화하고 야간·휴일 환자 대응을 위해 필수 진료 과목별 순환 당직제 실시를 검토 중"이라며 "현재 4개소인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을 2개소 추가 개소하는 한편, 인력 및 기능 강화도 적극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혼신을 다해 환자를 치료해주고 계신 응급실 전문의와 군의관, 간호사, 공보의 등 모든 의료진분에게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하루빨리 국민 여러분의 불편을 해소하고, 의료체계를 정상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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