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모빌리티 중심 재편" 아이엘사이언스, 비주력 사업 매각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23 08:52

수정 2024.05.23 08:52

실리콘렌즈 등 모빌리티 분야 집중
아이엘사이언스 실리콘렌즈. 아이엘사이언스 제공
아이엘사이언스 실리콘렌즈. 아이엘사이언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아이엘사이언스가 비주력 사업을 매각하고 모빌리티 중심으로 사업구조 개편에 나섰다.

23일 아이엘사이언스에 따르면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반짝조명' 브랜드에 주력하는 자회사 아이엘라이팅을 매각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손실이 이어지는 계열사를 정리하고 수익성을 제고해 체질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실리콘렌즈 디스펜싱 생산 기술에 지속적인 투자를 해 최근 성과를 내고 있다. 아울러 모빌리티 분야 관련 사업을 확장하는 중이다. 앞서 2022년에는 자율주행 교통인프라 전문기업 아이트로닉스를 인수했다.


지난해에는 전고체배터리 등 2차전지 연구를 위한 가천대 R&D센터를 설립했다. 올해 들어서는 아이엘모빌리티(옛 우수에이엠아이) 인수를 통해 자동차 전장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이를 통해 아이엘사이언스는 사업구조를 모빌리티 중심으로 전환한 중이다. 실제로 올해 1·4분기 실적 중 전장부문이 가장 많은 32.1%를 차지했다.
이어 실리콘렌즈 및 탑재조명 부문 24.0%, 단다차로 하이패스 부문 16.5%였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손실을 내는 계열사, 실내 인테리어 쇼핑몰 사업 등을 매각해 수익성을 제고할 것"이라며 "이러한 체질 개선 후 자동차 부품과 전고체 배터리, 자율주행 'V2X' 등 모빌리티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리콘렌즈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지금보다 더 많은 모빌리티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며 "고효율과 경량화, 슬림화 등 실리콘렌즈 장점을 앞세워 더 많은 차종에 채택되고, 나아가 모빌리티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 등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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