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포스코인터, 중소·벤처 베트남 판로 뚫었다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23 09:06

수정 2024.05.23 09:06

베트남서 '팁스다운 월드쇼' 개최
[파이낸셜뉴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 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포항공과대학교 기술지주와 수출상담회 '팁스타운 월드쇼'를 공동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항공과대학교가 국내 유망 중소·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밸류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추진한 첫 프로젝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사전에 시장 수요와 품목 경쟁력, 바이어와의 매칭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친환경 에너지절감형 단차열 도료 생산업체인 이유씨앤씨, 생분해 친환경 플라스틱 제조 기업인 그린웨일글로벌 등 10개의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선정했다.

선정된 중소·벤처기업은 신사업 개발부터 육성까지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포항공과대학교 기술지주는 사업개발에 필요한 연구개발(R&D) 지원과 포스코그룹의 벤처 육성 시설인 체인지업그라운드 운영을 통한 스타트업 육성을 약속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해외지사와 법인을 활용해 글로벌 프로모션에서부터 바이어 검증, 계약, 물류, 대금회수까지 전 분야에 걸쳐 해외영업에 필요한 운영 노하우를 공유해 해외 시장 개척을 도울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10개 중소·벤처기업들은 베트남 플라스틱 제조업체인 안팟그룹 등 베트남 현지 50여개 잠재 바이어와 1대 1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글로벌 진출 기회를 발굴했다.

수출상담회에 참여한 최장식 이유씨앤씨 대표는 "작년 인도네시아에 첫 수출을 시작으로 해외진출 확장을 모색하던 중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우량 바이어를 소개받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며 "금번 수출상담회를 통해 연결된 바이어와도 새로운 사업기회를 함께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수출상담회를 준비한 허성형 포스코인터내셔널 기업시민사무국장은 "회사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중소·벤처기업과 함께 해외시장을 개척하며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리는 것은 장기적으로 회사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다"며 "향후에도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며 지속적인 거래를 위한 관리로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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