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속보]尹 "26조 규모 반도체 종합지원 프로그램 마련"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23 11:35

수정 2024.05.23 11:35

윤 대통령, 2차 경제이슈점검회의 주재
"17조 규모 반도체 금융지원 프로그램 신설"
"반도체 종합지원 프로그램 70% 이상, 중소기업이 혜택"
"반도체 기업 대규모 설비투자 지원할 것"
"올해 일몰 투자세액공제도 연장"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2차 경제이슈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2차 경제이슈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금융, 인프라, R&D(연구개발)는 물론 중소·중견기업 지원까지 아우르는 26조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 종합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번 반도체 산업 종합 지원프로그램으로 70% 이상은 중소·중견기업이 혜택을 보게 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열린 '제2차 경제이슈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반도체는 다 알다시피 국가 총력전이 전개되는 분야"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산업은행에 17조원 규모의 '반도체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할 것"이라면서 "기업들이 공장 신축, 라인 증설과 같은 설비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다 보니 유동성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 산업은행의 지원프로그램으로 이런 어려움이 그래도 많이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일몰되는 투자세액공제에 대해 윤 대통령은 "R&D와 설비 투자금의 일정비율을 국가가 환급해주는 세액공제는 보조금이나 다를 바 없다"면서 "올해 일몰되는 세액공제를 연장해 기업이 R&D와 설비투자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시간이 곧 보조금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문제를 해결하는 속도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차질이 없도록 전기, 용수, 도로 등의 인프라를 정부와 공공부문이 책임지고 빠른 속도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1조원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펀드' 조성 방침도 밝힌 윤 대통령은 "유망 팹리스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할 것"이라면서 "미니 팹과 같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실증 인프라는 기업이 원하는 수준으로 신속하게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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