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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연금개혁 무산 가능성에 "與안 받을테니 처리하자"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23 12:23

수정 2024.05.23 12:41

"21대 국회 끝나기 전 처리하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후 충남 예산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후 충남 예산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연금개혁과 관련해 "오늘 공식적으로 당신들(정부·여당)의 안을 받을테니 처리하자고 입장을 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을 위해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전향적으로 여당이 협력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정부를 향해 "연금개혁을 하겠다 말은 해놓고는 막상 하려니까 또 안하려 한다"며 "지금 현재처럼 보험료를 내고 연금을 받으면 곧 연금이 고갈돼 미래 세대들은 연금 부담금만 내고 연금을 못 받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여야는 '보험료율 13% 인상'에는 뜻을 모았지만 소득대체율 43~45% 사이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45%를 주장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43%에서 44%까지 절충안을 제시한 상황이다. 다만, 정부는 국회에 개혁을 맡기겠다며 정부안을 공식적으로 제시하지는 않았다.

이 대표가 이날 여당의 제안을 받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1%p 차이다.
나머지는 의견이 거의 좁혀졌다"면서 "21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타결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 대표는 "이걸 다음 국회로 넘길 게 아니라 상당 정도 진척이 됐고 국민들이 어느 정도 공감을 이뤘기 때문에 어렵더라도 해야 한다"면서 "지금이라도 윤석열 정부 안을 우리가 받을테니 시행하는 게 맞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21대 국회 끝나기 전에 처리했으면 좋겠다"며 "김진표 국회의장께서도 의지가 높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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