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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개방형 생태계로 AI 안전성 확보, 강화할 것"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23 16:34

수정 2024.05.23 16:34

크리스티나 몽고메리 IBM 최고 개인정보보호 및 신뢰 책임자 인터뷰
크리스티나 몽고메리 IBM 최고 개인정보보호 및 신뢰 책임자(부사장)는 23일 서울 영등포구 IBM코리아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책임감 있는 AI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IBM코리아 제공
크리스티나 몽고메리 IBM 최고 개인정보보호 및 신뢰 책임자(부사장)는 23일 서울 영등포구 IBM코리아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책임감 있는 AI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IBM코리아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용자들의 신뢰를 받는 신기술들만 살아남을 수 있다.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및 활용 시 안전·윤리성을 우선순위로 둬야 하는 이유다."
크리스티나 몽고메리 IBM 최고 개인정보보호 및 신뢰 책임자(부사장)는 23일 서울 영등포구 IBM코리아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IBM은 전날 진행된 ‘AI 글로벌 포럼’에서 공개된 ‘서울 AI 기업 서약’에 서명한 기업 중 하나다.
'서울 AI 기업 서약'엔 국내외 주요 AI 관련 기업들이 안전한 AI 사용을 위해 자발적인 자발적 약속이 담겼다. IBM을 비롯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네이버, 카카오, 삼성전자 등 국내외 기업 여러 곳이 동참했다.

몽고메리 부사장은 "IBM은 '서울 선언'에서 강조된 안전, 혁신, 포용성의 가치가 AI 거버넌스 발전에 있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했고, 각국이 이러한 가치를 지키고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노력을 지지할 계획"이라며 "정부와 산업계 모두 AI가 윤리적이고 책임감 있게 도입 및 활용되도록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IBM은 AI 윤리 및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개방적인 접근 방식을 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 IBM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발전에 가장 먼저 기여한 기업이기도 하다.

몽고메리 부사장은 "구글 및 소수의 기업들이 가진 폐쇄형 모델이 표준이 돼선 안 된다. AI에 대해 개방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개방형 접근방식을 취하면 다양하고 광범위한 이해관계자 커뮤니티가 참여해 AI 모델의 위험성을 평가하고 연구 내용을 면밀히 조사하므로 AI가 가질 수 있는 편견과 취약점, 다양한 위험 요소를 식별하고 수정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IBM은 AI 기술의 투명성이나 개인정보보호와 관련된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기 위한 툴킷을 개발해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함께 공유, 더 많은 사람이 AI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강화해 나가는 데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책임감 있는 AI 개발을 위해 여러 기업들과도 동맹을 맺고 있다. 빅테크 메타를 포함해 지난해 80개 이상 기업들과 AI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카카오도 합류했다. 몽고메리 부사장은 "AI 얼라이언스는 유기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일종의 커뮤니티"라며 "카카오가 합류하게 되면서 한국어와 한국어 기반 AI 알고리즘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이 함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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