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엔비디아發 ‘반도체 훈풍’..삼전과 SK하닉 동반 상승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23 16:37

수정 2024.05.23 16:37

외국인, 삼성전자 1121억·SK하이닉스 2546억 순매수
엔비디아 일일 주가추이.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사진=뉴스1
엔비디아 일일 주가추이.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3조달러를 향해 질주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빅2’ 역시 나란히 상승했다. 특히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독점 공급하는 SK하이닉스는 장중 52주 신고가를 다시 경신하면서 ‘20만닉스 시대’를 열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4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인 ‘KRX 반도체지수’는 이날 0.56% 오른 4405.22로 마감했다. KRX 반도체지수를 구성하는 △삼성전자(0.77%) △SK하이닉스(1.16%) △HPSP(0.36%) △DB하이텍(1.82%) △원인IPS(2.75%)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7만8300원으로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장중 20만4000원(3.19%)을 터치하며 신고가를 달성한 뒤 2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들의 주가 상승에는 엔비디아가 있다.
엔비디아는 22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4분기 실적과 10대 1의 주식분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1000달러를 넘었다.

'엔비디아발 훈풍’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곧장 이어졌다.
특히 외국인들은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1121억원, 2546억원 순매수했다.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동맹’에 따른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SK하이닉스에 대한 증권가의 목표주가도 오름세다.


BNK투자증권 이민희 연구원은 “전 세계 AI 서버 인프라 투자 사이클이 진행 중인 가운데 엔비디아의 핵심 공급망 업체인 SK하이닉스 수혜가 지속되고, 주가 리레이팅 흐름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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