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GS칼텍스재단, 이웃 구한 시민 3명에 ‘참사람상’

홍요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23 18:25

수정 2024.05.23 19:25

여수·순천·광양지역서 선정
구조 중 숨진 시민에 위로 전해
GS칼텍스재단 김창수 상임이사, GS칼텍스 참사람상 수상자 김진우, 심대원, 고 곽한길씨 가족, GS칼텍스재단 신병은 이사(왼쪽부터)가 지난 22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GS칼텍스 제공
GS칼텍스재단 김창수 상임이사, GS칼텍스 참사람상 수상자 김진우, 심대원, 고 곽한길씨 가족, GS칼텍스재단 신병은 이사(왼쪽부터)가 지난 22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GS칼텍스 제공
GS칼텍스재단은 지난 22일 위험한 상황에 처한 이웃을 구조한 시민을 선정해 올해 'GS칼텍스 참사람상' 시상식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남 여수시 소재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열린 이날 시상식에는 GS칼텍스재단 김창수 상임이사, 신병은 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상자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

2020년 제정된 GS칼텍스 참사람상은 여수·순천·광양 지역에서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하거나 사고를 예방하는 데 기여한 이들, 사회에 귀감이 될 만한 선행을 펼친 이들에게 수여하고 있다.

올해 GS칼텍스 참사람상은 3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먼저 선장 김진우씨는 작년 10월 26일 여수시 해상에서 암초에 걸려 좌초된 어선의 탑승자 20명과 바다에 빠진 2명을 포함하여 22명 전원을 구조했다.

여수시청 직원인 심대원씨는 지난 3월 25일 여수시 인근 행정선에서 근무 중 CCTV로 10대 여학생이 바다에 뛰어드는 것을 목격한 후 직접 바다에 입수하여 생명을 구했다.

통신설비 기사였던 고 곽한길씨는 지난 1월 31일 새벽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경부고속도로에서 전복된 사고차량을 목격했다.
불이 붙은 차량 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운전자를 구조하던 도중 사고차량을 발견하지 못한 16t 화물차의 추돌사고로 숨졌다. 고인은 여수 돌산 도실마을 출신으로, 타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하였기에 특별히 수상자로 선정됐다.


GS칼텍스재단 관계자는 "특히 본인 생명을 바쳐 사고현장을 돕다 고인이 되신 고 곽한길씨의 의로운 행동을 오래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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