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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이재명, 특검법 처리 위해 연금개혁 정략적 활용"

서지윤 기자,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24 09:44

수정 2024.05.24 09:44

"국민 위하는 척 위선 멈춰야"
국힘, 22대 국회서 개혁안 마련 방침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5.23. kch0523@newsis.com /사진=뉴시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5.23. kch0523@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금개혁안을 처리하기 위한 영수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 "여야 합의도 없는 본회의를 강행하고 일방적인 특검법 처리를 위해 연금개혁까지 정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참 나쁜 정치 꼼수정치"라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가 주장한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5% 안은 민주당의 입장일 뿐 정부안도, 국민의힘안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여야 합의도 안 된 사안을 갖고 민주당안을 정부안으로 거짓말까지 하면서 국민을 위하는 척, 개혁하는 척하는 위선을 멈춰주기를 바란다"며 "국민의힘은 미래를 위해 지속가능한 연금개혁안을 22대 국회에서 국민 공감 속에서 우선적으로 처리해 나갈 핵심과제로 하고 있다고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이날 회의에서 "연금개혁은 전국민의 노후를 좌우하는 사안인 만큼, 미래세대 부담을 고려한 종합적인 개혁안을 만들어야 하고 국민적 동의하에 여야 합의로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국민의힘은 21대 국회에서 성급하게 처리하기 보다 22대 국회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개혁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 대표의 주장은 연금개혁 자체에 있다고 하기보다는 야당이 강행처리하려는 해병대원 특검법, 양곡관리법, 민주유공자법 등 무더기 쟁점 법안 통과의 명분을 쌓으려는 정략적 수단에 불과하다"며 "영수회담을 언급한 것은 연금개혁의 본질보다 국민 여론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끌고가겠다는 의도이자 밑밥깔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 의장은 "이 대표는 '이번 기회를 놓치면 얼마나 긴 시간을 허송할지 장담할 수 없다'고 했는데, 그토록 시급한 사안이라면 그동안 왜 야당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느냐"며 "자신들이 주장해 만든 공수처에서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특검하자고 하면서 국민 노후와 직결된 사안에 대해서는 뒷전이지 않았는가"라고 일갈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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