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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농가 평균소득 5082만원..."농작물 판매-보조금 증가 영향"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24 13:38

수정 2024.05.24 13:38

2023년 농가 및 어가 경제조사 결과
[통계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통계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농가소득이 처음으로 연 5000만원을 넘어섰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3년 농가 및 어가 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의 연평균 소득은 5082만8000원으로 전년보다 10.1% 늘었다. 농가의 연 평균 소득이 5000만원을 넘긴 것은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농작물 판매 등으로 벌어 들이는 농업 소득이 1114만3000원으로 17.5% 뛰었다. 보조금 등이 포함된 이전 소득은 1718만8000원으로 전년 대비 194만3000원(12.7%) 증가했다. 이전 소득에선 공적 보조금이 12.9%, 사적 보조금이 10.7% 증가했다.


지난해 연말 기준 농가의 평균 자산은 6억804만3000원으로 1.4% 감소했다.

농가의 연평균 가계 지출은 3795만3000원으로 6.3% 증가했다. 농가 상승 영향으로 소비 지출은 7.8% 증가한 것이다.

농가 평균 부채는 4158만1000원으로 18.7% 증가했다. 대출 규제 완화에다가 농지 연금 사업 규모가 확대돼 관련 투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지난해 어가의 연 평균 소득은 5477만9000원으로 3.5% 증가했다.

총 수입에서 경영비를 뺀 어업 소득은 2141만4000원으로 3.3% 증가했다. 어업의 총 수입이 7845만6000원으로 5.7% 감소했다. 어업경영비도 5704만1000원으로 전년보다 8.7% 감소했다.

고수온에 따른 폐사로 양식을 통한 수입(-18.4%)과 양식으로 인한 지출(-17.6%) 모두 감소하는 모습이었다.

어업외소득은 1463만2000원으로 15.3% 증가했다.

이전소득은 1619만원으로 5.5% 감소했다. 코로나19 당시 지원했던 보조금이 줄어든 영향으로 공적보조금(-5.2%) 등이 감소했다.

어가의 평균 자산은 5억1427만1000원으로 0.7% 늘었다. 대출 규제 완화 등에 따른 투자 증가에 어가 평균 부채는 6651만2000원으로 11.3% 늘었다.
어가의 연평균 가계지출은 3389만2000원으로 5.5% 증가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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