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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737억원 투입한 대규모 도시공원 '익산 마동공원'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24 14:16

수정 2024.05.24 14:16

전북 익산 마동공원 전경. 익산시 제공
전북 익산 마동공원 전경. 익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 도심을 가로지르는 대규모 도시공원이 일반에 공개됐다.

전북특별자치도 최초 개발행위 민간특례사업 결과물인 익산 마동공원이다.

24일 익산시에 따르면 민간특례사업은 도시공원 일몰제로 실효 위기에 빠진 장기 미집행 공원을 지키기 위해 고안됐다. 민간사업자가 공원 부지 전체를 매입한 후 70% 이상 공원을 조성해 익산시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부지에 공공주택을 짓는 방식이다.

푸른 숲이 풍성한 기존 공원 지역에는 각종 편의시설과 산책로를 추가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자연 친화적 쉼터로 제공하고, 이미 공원으로서 기능을 상실한 훼손 지역을 중심으로 부족한 주거공간을 공급한다.

익산시는 이 같은 방침으로 마동공원과 모인공원, 수도산공원 등 도심 속 녹지공간을 활용한 민간특례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왔다.
이 중 마동공원이 전북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진 것이다.

마동공원 조성 사업은 2017년 사업시행자 공모로 첫발을 뗐고 협약 체결, 사업시행자 지정, 실시계획인가, 토지 보상 등 과정을 거쳤다. 2021년 9월 착공한 뒤 17만1800여㎡ 규모 공원이 조성됐다.

마동공원 조성에는 보상비를 포함해 737억원의 민간자본이 투입됐다. 전액 민간자본 투자를 이끌어 지방재정 효용성을 도모하는 동시에 대규모 녹지를 시민에게 돌려줬다.


마동공원을 이어 수도산공원과 모인공원도 오는 6월과 9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렇게 공원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기까지 7년이 걸렸다"라며 "기다림에 부응하듯 마동공원을 비롯한 도심 속 대규모 공원들로 시민들에게 보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익산시는 오는 29일 마동공원 커뮤니티센터 앞 광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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