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27년만에 의대 증원 확정…대교협, 대입계획 변경 승인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24 16:51

수정 2024.05.24 16:51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대 학생들의 휴학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지난 23일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에서 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대 학생들의 휴학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지난 23일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에서 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의과대학 증원분이 반영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변경·승인하면서 27년 만의 의대 증원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은 4567명으로 확대된다.

대교협은 24일 서울 중구 콘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올해 제2차 대입전형위원회를 열고 전국 39개 의과대학 모집인원을 포함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의대 정원이 늘어난 건 1998년 제주대 의대 신설 이후 27년 만이다. 대교협의 승인으로 2025학년도 의대(의전원 포함) 모집인원은 기존 3058명에서 1509명 늘어 4567명이 된다.

경기도 소재 차의과대의 경우 대입전형 시행계획 제출 의무가 없는 '의학전문대학원'이기 때문에 이날 승인에서 제외됐으나, 이미 학교 측이 학칙을 개정해 정원을 40명 늘리기로 결정했다.


의대 증원 절차가 속도를 내고 있으나 대학의 의대 증원을 위한 학칙 개정은 난항을 겪고 있다.

경북대는 전날 교수회에서 평의회를 소집해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을 반영한 학칙 일부 개정안을 재심의했지만 또다시 부결됐다.

경상국립대는 지난 22일 대학본부에서 열린 교수대의원회와 대학평의원회에서 의대 증원을 포함한 학칙 개정안을 심의했으나 부결됐다.

교육부는 안정적인 입시를 위해 관련 절차를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21일 "대교협에서 증원된 (모집)인원을 공식 발표하고 개별 대학이 모집요강을 발표하게 되면 입시 정책으로 확정되는 것"이라며 "입시생들에게 준비할 시간적 여유와 정보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변경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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