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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尹 중대결심"→ 박지원 "동감…'이재명·조국·이준석·한동훈' 사면초가 "

뉴스1

입력 2024.05.27 06:37

수정 2024.05.27 07:48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전남 해남군완도군진도군)이 지난 4월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공판에 출석하며 지지자 등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 2024.4.2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전남 해남군완도군진도군)이 지난 4월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공판에 출석하며 지지자 등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 2024.4.2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홍준표 대구시장 발언에 동감을 표하는 척하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틈새 벌리기를 시도했다.

박 당선인은 26일 밤 SNS에 "여당이 대통령 잘못 모시면 대통령이 중대 결심할 수 있다는 홍 시장 생각에 동감이다"고 밝혔다.

이날 홍 시장은 "여당이 대통령을 보호하지 못하고 지리멸렬하면 윤 대통령은 중대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 탈당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는 '채 해병 특검법' 등을 놓고 국민의힘 내부의 '찬성해야 한다'는 목소리, 윤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것으로 자신의 입지를 다지려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등을 대한 경고다.


박 당선인은 자신이 '윤 대통령이 탈당 결심을 할 수도 있다'고 본 건 홍 시장과 다른 차원에서 내린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여당이 윤 대통령을 보호하지 못해 탈당 카드를 꺼내는 것이 아니라 윤 대통령 스스로 탈당을 자초하고 있다는 것.

박 당선인은 "윤 대통령이 인구 절벽, 기후 변화 지방 소멸 문제, 물가고와 이자 부담 등은 먼 산 불구경하듯 하고 야당 대표의 큰 정치 제안과 통 큰 양보를 꼼수, 정략적이라고 비판한다"면서 "이러면 지금 20%대 지지도는 더 추락한다"고 지적했다.

또 "여당 대표로 비윤 후보들 지지도가 앞서고 있고 채상병, 김건희 특검은 국민이 압박하고 이재명 조국 이준석 3면초가에 이어 한동훈까지 가세하면 사면초가가 된다"며 이러면 "탄핵 열차가 출발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당선인은 "과연 대통령을 잘 모시는 것이 무엇일까"라며 여당의 할 일은 대통령으로 하여금 현실을 직시하고 민심에 순응토록 하는 것이라며 특검 수용과 국정 방향 전환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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