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희, 로코에 판타지까지…'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장르 만든 열연

JTBC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천우희가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으로 자신의 스펙트럼을 유감없이 펼치고 있다.

지난 주말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극본 주화미 / 연출 조현탁) 7, 8회에서는 복귀주(장기용 분)를 향한 마음이 깊어진 도다해(천우희 분)가 귀주를 애써 밀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결혼식이 엉망이 된 뒤 서로 멀어지는 듯했으나, 귀주는 비즈니스로 관계 설정을 다시 하자며 다해의 일상으로 다가갔다. 결혼식을 계기로 다해에 대한 대한 복씨 가족들의 오해가 더 깊어진 가운데, 다해는 더 이상 찜질방 패밀리가 복씨 일가의 재산을 탐낼 수 없도록 고군분투했다.

이후 과거 고등학교 화재 사건에서 다해를 구한 사람이 귀주라는 정황이 조금씩 드러나 두 사람의 운명이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 더욱 궁금증을 자아낸다.

다해를 구해준 사람의 유품이 복씨 집안의 반지라는 것이 밝혀졌고, 복만흠(고두심 분)의 예지몽에서 과거 다해에게 그 반지를 끼워준 사람이 귀주였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다해가 복씨 집안과 얽힐 수밖에 없었던 운명임이 암시되며 쌍방 구원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

천우희는 중요한 장면마다 얼굴을 바꾸며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의 복합적인 장르를 만들어냈다.

사기꾼인 사실을 스스로 밝힌 뒤 홀가분하게 대놓고 사기 행각을 벌이는 장면에서는 귀엽고 천연덕스러운 매력을 발산했고, 복귀주를 밀어내려 일부러 독한 말을 하는 장면에서는 날카롭고 거친 표정으로 무거운 공기를 만들었다. 그리고 고등학교 시절 팥빙수를 처음 먹게 된 에피소드를 그리는 장면에서는 흡인력 높은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연민을 자아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