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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 제1호 '곡성 스테이션 1928' 준공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27 16:08

수정 2024.05.27 16:08

전남도, 2028년까지 22개 전략사업으로 균형 발전 시대 실현
김영록 전남도지사(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가 27일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 제1호 '곡성 스테이션 1928' 준공식에 참석해 내빈들과 준공을 축하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도지사(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가 27일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 제1호 '곡성 스테이션 1928' 준공식에 참석해 내빈들과 준공을 축하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역점 추진 중인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 제1호인 '곡성 스테이션 1928'이 27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은 그동안 중앙 공모에만 의존했던 지역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시·군이 주도적으로 지역 특화 자원을 활용해 지속 가능성이 큰 사업을 발굴하면 전남도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대규모 발전 프로젝트로, 지난 2020년 처음 도입됐다.

이번 '곡성 스테이션 1928' 준공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권향엽 국회의원 당선인, 이상철 곡성군수, 진호건 전남도의원, 김성호 곡성 스테이션1928 사업추진위원장과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곡성 스테이션 1928'은 노령화 가속과 생산 가능 인구 감소에 대비해 청년, 은퇴자, 귀촌인을 곡성으로 유치하고자 지난 2004년 문을 닫은 오곡초등학교 부지를 활용해 체류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


과거-현재-미래가 공존하고 사람을 이어주는 새로운 거점 공간으로서, 스테이션과 오곡초등학교 개교 해인 1928년을 조합해 이름 지었다.

총사업비 136억원을 들여 부지면적 2만5415㎡, 건축면적 2263㎡ 규모로, 건축학교, 숲놀이학교, 아토피·치유학교, 청춘작당(100일간 곡성 살기) 등의 교육, 체험, 거주, 커뮤니티가 공존하는 거점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인접 관광지인 침실습지, 동화정원, 기차마을을 연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청년층 생활인구 유입을 통해 인구 소멸을 막고 나아가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연계 협력 사업으로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한 '곡성 돌아오지촌(村) 조성 사업'과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농촌신활력 플러스사업'이 오는 2025년까지 마무리되면 체류·교육·체험의 3박자가 어우러진 공간으로서 '런케이션' 관광의 모범사례가 돼 더 많은 방문객을 불러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런케이션은 배움(Learning)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교육관광을 의미한다.

김영록 지사는 "시·군 자립 성장을 돕기 위한 대규모 지역 개발 사업인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 제1호 준공식을 하게 돼 대단히 뜻깊다"면서 "'곡성 스테이션 1928'이 주민과 관광객의 사랑을 받는 곡성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곡성이 남해안 내륙 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이번 '곡성 스테이션 1928' 준공을 시작으로 22개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을 오는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마무리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다 함께 잘 사는 전남 균형 발전 시대를 실현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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