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신세계家 사위' 문성욱 시그나이트 대표, UAE 대통령 만났다 "중동 투자 협력 모색"

뉴시스

입력 2024.05.28 15:20

수정 2024.05.28 15:20

조만호 총괄대표, 유통가 창업주 중 유일 초대받기도
[서울=뉴시스] 문성욱 시그나이트파트너스대표이사 겸 신세계톰보이 대표이사.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서울=뉴시스] 문성욱 시그나이트파트너스대표이사 겸 신세계톰보이 대표이사.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최초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이 한국을 국빈 방문한 가운데, '신세계그룹가(家) 사위' 문성욱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대표가 초대를 받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문성욱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무함마드 UAE 대통령과 한국 기업인 간담회에 초대받았다.

문 대표는 이준표 SBVA(옛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 등과 함께 벤처캐피탈(VC) 업계를 대표해 참석했다.

문 대표가 이끌고 있는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2020년 7월 신세계그룹의 CVC(기업형VC)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이 100억원, 신세계백화점이 60억원, 센트럴시티가 40억원을 투자해 설립됐다.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 등에 전략적으로 투자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게 골자다.



특히 문 대표는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의 남편이자 이명희 신세계 총괄회장의 사위로도 알려져있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대표 외에도 신세계톰보이 대표, 신세계인터내셔날 본부장을 겸하고 있다.

이번 접견은 무함마드 대통령이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UAE 국부펀드들의 국내 출자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는 가운데, 시그나이트파트너스를 비롯한 국내 투자사들과의 향후 협력 관계 등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는 유통업계에서 유일하게 기업인 간담회에 초대를 받았다.


이날 무함마드 UAE 대통령과 조 총괄대표 간의 만남에서는 큰틀에서 K패션 브랜드의 중동 지역 진출이라는 원칙적 공감대가 형성됐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석유 이외의 영역에서 신사업을 넓히길 원하는 UAE는 음악, 드라마, 영화 등 콘텐츠 기반의 엔터테인먼트에 패션까지 더한 'K컬쳐' 전체를 아부다비에 이식하길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신사도 한국에 포진된 감각적인 중소·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해외 시장에 알리고자 2022년부터 글로벌 사업에도 뛰어든 상황이라 UAE 정부 측과 니즈가 맞아떨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