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내년도 의대 입학생 4610명 뽑는다

윤홍집 기자,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30 18:40

수정 2024.05.30 18:40

정부, 세부사항 발표하며 쐐기
지역인재전형으로 1913명 선발
의협은 촛불집회 등 강공 예고
내년도 의대 입학생 4610명 뽑는다
정부가 2025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의 세부 선발방식 발표와 함께 의대 증원에 쐐기를 박았다. 의료계는 대법원 판결이 나올 때까지 대입전형을 발표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교육부는 수험생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관련 절차를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촛불집회와 함께 대정부 강경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의대 전체 모집인원 중 정시·수시 모집비율은 각각 32.4%, 67.6%로 나타났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비수도권 의대의 지역인재전형 선발비율은 59.7%를 기록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3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학년도 의대 대입전형시행계획 주요 사항을 이같이 발표했다.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학부과정을 운영하는 39개 대학의 내년도 전체 모집인원은 4610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326명, 비수도권이 3284명을 모집한다.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의 내년도 모집인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의대정원이 확대되면서 모집인원이 전년보다 1497명 늘었다.

전체 모집인원 중 수시모집으로는 3118명(67.6%)을, 정시모집으로는 1492명(32.4%)을 모집한다. 수시모집 가운데선 학생부교과전형으로 1577명(34.2%)을 선발한다. 수능위주전형으로는 1492명(32.4%), 학생부종합전형으로 1334명(28.9%), 논술전형으로 178명(3.9%)을 모집한다.

비수도권 의대에선 지역인재전형을 통해 1913명(59.7%)을 뽑는다. 이는 2024학년도 대비 888명이 증가한 규모다. 지역인재전형 중에선 수시모집으로 1549명(81.0%), 정시모집으로 354명을 선발한다. 전형요소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절반 넘는 1078명(56.4%)을 뽑는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는 449명(23.5%), 수능위주전형으로는 364명(19.0%)을 선발한다.


지역인재전형 선발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전남대(78.8%)였다. 이어 경상국립대(72.5%), 부산대(69.3%), 동아대(68.6%), 건양대(66.7%)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인재전형 비율이 60%를 넘는 대학은 총 18개교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