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창문형 에어컨으로 재미본 귀뚜라미 "무선 선풍기 추가요"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03 19:29

수정 2024.06.03 19:29

지난해 냉방가전시장 출사표
올해 라인업 강화 신제품 공세
신일전자·쿠쿠홈시스도 열전 돌입
에어서큘레이터 업그레이드 출시
음성인식 기능·디자인으로 차별화
귀뚜라미 선풍기 3종 귀뚜라미 제공
귀뚜라미 선풍기 3종 귀뚜라미 제공
중견가전업체들이 창문형 에어컨과 에어서큘레이터, 선풍기 등 냉방가전 경쟁에 돌입했다. 이는 이달 들어 낮 기온이 30도에 달하는 등 여름 날씨를 보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일러 명가' 귀뚜라미가 최근 가정용 소형 무선 선풍기를 선보이며 냉방가전 라인업을 확대했다. 귀뚜라미가 선풍기를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정용 선풍기는 △무선 LED 토네이도 접이식 선풍기 △무선 오브제 슬림핏 팬 △무선 오브제 서큘레이터 등 3종이다.

아울러 지난해 이어 올해도 창문형 에어컨을 선보였다. 최근 우리나라 여름철 기후가 고온다습해지는 트렌드를 반영해 제습 성능을 최대 75% 강화했다. 제습 모드 가동 시 하루 40ℓ까지 실내 습기를 제거해 준다.
거치대 등 고정 부위에 노브(손잡이)형 나사를 적용해 별도 공구 없이 손으로 나사를 돌려 설치할 수 있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선풍기 3종은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로 좁은 실내 공간뿐 아니라 나들이, 캠핑장 등 어디서나 활용이 가능하다"며 "보일러, 카본매트 등 난방가전뿐만 아니라 창문형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가전 라인업도 강화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신일전자는 큐브형 '에어서큘레이터 S10 큐브'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기존 원형 또는 타원형과 차별화된 정육면체 디자인이 특징이다. 색상은 아이보리와 스카이블루, 다크그레이 등 3종이다.

에어서큘레이터 S10 큐브는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편리하게 작동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선풍기 켜줘', '풍속 올려', '리모컨 찾아줘' 등 음성으로 작동이 가능해 별도로 리모컨을 조작할 필요가 없다. 유아풍과 터보풍, 에코풍 등 다양한 모드와 함께 풍속 조절이 가능하다.

신일전자 관계자는 "이번 제품은 모던한 디자인과 음성인식 기능 등을 갖춰 젊은 층이 선호할 것"이라며 "에어서큘레이터 누적 370만대 판매 등 이미 소비자로부터 인정받은 냉방가전 기술력을 앞세워 올여름 관련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쿠홈시스는 에어서큘레이터 7종을 동시에 출시했다. 이들 에어서큘레이터는 연장 지지대를 사용해 77㎝부터 100㎝까지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 아울러 12단계 풍속 조절, 5가지 바람 모드 등을 통해 쾌적한 실내 환경 유지가 가능하다. 이와 관련 △에코풍 △일반풍 △수면풍 △터보풍 △자연풍 등 풍량을 설정할 수 있다.

아울러 냉방 성능을 강화한 24년형 인스퓨어 창문형 에어컨을 공개했다. 초절전 듀얼 인버터 콤프레셔를 통해 냉방 능력과 에너지 효율을 모두 강화했다. 기존 모델 2200W보다 향상된 2345W 냉방 능력과 함께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받았다. 제품 폭은 268㎜로 전작보다 11% 줄었다.
정면은 평평하게 처리하고 조작 버튼 디자인은 간소화했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정수기 등 가전 렌털에 이어 냉방가전 등 제품 다각화 전략을 꾸준히 진행 중"이라며 "올해도 폭염이 예상되는 가운데 소비자가 빠르고 효과적으로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냉방가전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 기온이 예년보다 높을 확률은 50% 이상이며,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고온 현상이 나타날 전망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