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크래시' 10년 전 이민기 교통사고의 또 다른 목격자가 살인 타깃이 됐다.
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크래시'(극본 오수진/연출 박준우)7회 시청률은 전국 유료 가구 기준 5.1%로 7회 연속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서 주행 중 앞 유리를 뚫고 날아온 쇠붙이가 가슴에 박혀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이 자동차 운반차 전복 사고 때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수사에 착수한 교통범죄수사팀(이하 TCI)은 국과수로부터 쇠붙이의 정체는 적재 화물을 고정하기 위해 쓰는 장치인 '라쳇 버클'인데, 누군가 일부러 잘라놓았다는 감식 결과를 받았다.
해당 관할서에서는 전복 사고의 원인이 자동차 운반차의 불법 구조 변경 및 과적에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사고를 낸 기사는 차연호(이민기 분)와 민소희(곽선영)에게 사고 당일에 대해 진술했다. 기사는 볼트 커터 같은 것을 가지고 휴게소를 돌아다니는 수상한 '녹색 모자남'을 봤다고 진술했다. 우동기(이호철 분)는 녹색 모자남을 기억하는 기사 서동우(양병열 분)의 진술을 확보했다.
민소희는 사고 기사로부터 시비가 붙었던 기사를 안다며 보내온 사진을 받았다. 용의자는 다름 아닌 한경수(한상조 분), 10년 전 차연호 교통사고 목격자 3인 중 한 명이었다. 그 시각, 휴게소에서 녹색 모자남의 뒤를 쫓던 차연호는 한경수를 알아봤다. 그런데 그는 지나가는 검은 차를 보고 기겁을 하더니 자신의 자동차 운반차를 타고 다급히 현장을 벗어났다.
민소희와 차연호는 한경수를 뒤쫓았다. 그 때, 휴게소 CCTV를 조사했던 어현경(문희 분)으로부터 다급한 연락이 왔다. "누군가 라쳇 버클을 끊어 놓았다, 그 차가 다음 타깃이다"라는 것. 자동차 운반차에 적재한 승용차가 낙하하기 시작했지만, 한경수는 브레이크 고장으로 멈추지 못했고, 결국 대형 전복 사고로 이어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의문의 인물에 의해 살해당한 또 다른 목격자 양재영(허지원 분)의 차량 브레이크 오일선이 빠져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CCTV 영상에도 사고 전 검은 차 한 대가 따라붙는 장면이 포착됐다. 의문의 편지, 브레이크 고장, 차량 폭파가 자동차 운반차 전복 사고로까지 이어지며, 10년 전 교통사고와 관련된 인물들이 하나씩 제거당해 미스터리가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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