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개그맨 지상렬이 모친상 심경을 밝힌다.
지상렬은 10일 오후 8시10분 방송하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서 3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마신 술만 1000잔이 넘는다"며 "지금도 유품을 지니고 다닌다. 지인들이 큰 힘이 됐다"고 털어놓는다.
이날 지상렬은 고향 인천으로 개그맨 신기루, 박휘순, 이상준을 초대한다. 어머니 빈소를 지켜준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평소 무뚝뚝해 표현이 힘들었지만, 지인 권유로 어머니 생전에 '사랑한다'고 말했다고 고백한다. "내가 방송에 몇 번 나오지 않아 창피했다"면서 "보라고 말씀도 안 드렸는데, 어머니가 데뷔 때부터 출연작을 모두 비디오 테이프로 녹화를 해뒀더라"며 그리워한다. 신기루는 "부모님이 내가 출연한 영상을 안 봤으면 좋겠다"며 "댓글을 보는 게 속상하다"고 토로한다.
신기루는 지난해 데뷔 18년 만에 신인상을 받았다. "무뚝뚝한 아버지가 오열했다. 엄청 자랑스러워 했다"고 귀띔한다. 부모님이 딸의 오랜 무명 생활에 속앓이 한 사연도 공개한다. 박휘순은 2020년 17세 연하 비연예인과 결혼한 비결을 밝힌다. 장모님과 여섯 살, 장인어른과 열 한 살 차라며 "아내 출퇴근 길을 거의 매일 함께했다. 결혼 허락을 받으러 삼척에 사는 장인, 장모님을 자주 찾아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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