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범 현대가 기업으로 용접 전문기업인 현대종합금속이 유럽과 인도 등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주영 회장의 둘째 동생인 고(故) 정순영 성우그룹 명예회장의 차남인 정몽석 회장이 직접 해외 현장을 방문해 신시장 공략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종합금속은 5~8일(현지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유라시아 최대 산업박람회 '윈(Win) 유라시아'에 참가했다. 이 행사를 비롯해 정몽석 회장은 직접 직원들을 이끌고 현지 사업을 챙겼다.
현대종합금속은 1975년 설립된 용접봉 전문회사로 현대차와 기아, 현대중공업 등이 주요 고객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약 8674억원으로, 이 중 국내 시장 매출액이 5908억원으로 전체의 68% 이상을 차지한다. 이어 일본(9.6%), 중국(8.5%), 미국(4.1%) 순으로 매출 비중이 높다. 결과적으로 이 4대 시장이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현대종합금속은 그러나 매출 다변화를 위해 튀르키예 등 유라시아 지역과 베트남, 인도 등 신흥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인도 법인인 첸스타(Chennstar)를 설립했으며, 올 초 인도 남부에 조성되는 친환경 산업도시 마힌드라월드시티 입주도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현대종합금속 최대 주주인 정몽석 회장은 올 초 직접 인도로 날아가 산업단지 입주 등 현지 사업을 직접 챙겼다. 현대종합금속은 첸스타를 통해 현대차 첸나이 공장 등에 용접봉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현대종합금속 지분은 정몽석 회장과 자녀 등 특수 관계인이 100%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정 회장은 범 현대가에서는 유일하게 범 삼성가와 혼맥을 맺고 있다.
정 회장의 맏딸 정정은 씨는 지난 2021년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성민 한솔그룹 부사장과 결혼했다. 조 부사장의 부친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은 고 이병철 회장의 장녀 고 이인희 전 한솔그룹 고문의 셋째 아들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