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보다 제한된 공간, 짧은 스윙 텀으로 허리 부상 가능성 높아
스윙 반대 방향으로 허리 근육 풀어줘야
스윙 반대 방향으로 허리 근육 풀어줘야
[파이낸셜뉴스] 낮 최고기온 30도를 웃도는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더위를 피해 즐기는 실내 스포츠가 인기다. 그 중 젊은 세대들에게도 인기가 급부상 중인 스크린골프는 제한된 공간에서 짧은 텀으로 반복적인 스윙을 하기 때문에 허리 부상 가능성이 높다.
강남나누리병원 척추센터 임재현 병원장은 "골프의 경우 허리축이 중심이 돼 어깨가 돌아가는 순간적인 힘을 이용하는 운동으로 허리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운동 전 스트레칭은 물론 틈틈이 스윙 반대 방향으로 틀어주는 동작이 허리 근육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고 11일 조언했다.
골프 운동 후 나타나는 허리 통증은 급성 요추 염좌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척추 근력이 부족한 사람인 경우 허리 통증의 원인으로 허리디스크를 의심해볼 수도 있다.
임 병원장은 “건강과 재미를 위해 스포츠를 즐기는 것은 좋지만 허리에 부담이 된다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며 “척추 질환은 치료 시기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통증이 생기면 미루지 말고 척추전문병원을 찾아 검사를 통해 맞춤형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리디스크 치료는 보존적치료, 비수술치료, 수술치료로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약물치료, 물리치료를 받아도 증상이 계속되거나 심해지면 신경차단술, 신경성형술과 같은 주사 치료를 진행한다. 하지만 통증이 멎지 않고 계속 진행되거나 더 심해진 경우에는 척추내시경수술, 미세현미경 척추수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제시한다. 현미경이나 내시경수술은 크게 병변을 절개하는 것이 아닌 작은 구멍을 내어 수술기구와 현미경, 내시경을 통해 디스크 파편만 제거하는 수술로 회복도 빠르고 수술 후 통증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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