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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野, 의사일정 협의커녕 전달도 안해"…보이콧 계속 논의(종합)

연합뉴스

입력 2024.06.11 18:04

수정 2024.06.11 18:04

"국회를 민주당 의총장으로 여겨"…매일 의총 소집해 대응책 숙의키로
與 "野, 의사일정 협의커녕 전달도 안해"…보이콧 계속 논의(종합)
"국회를 민주당 의총장으로 여겨"…매일 의총 소집해 대응책 숙의키로

의원총회 자리한 추경호 원내대표 의원총회 자리한 추경호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왼쪽)와 참석한 의원들이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4.6.11 kjhpress@yna.co.kr (끝)
의원총회 자리한 추경호 원내대표 의원총회 자리한 추경호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왼쪽)와 참석한 의원들이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4.6.11 kjhpress@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은 11일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과 관련, 상임위 등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할지 등에 대해 추가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 문제 등을 비롯해 향후 국회 운영 관련 기조를 논의하기 위해 당분간 매일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의총에서 현재 상황 인식과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분의 의견이 있었고, 앞으로 이런 의총을 매일 진행하기로 했다"며 "의총에서 (대응 방향을) 조금 더 계속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최종적인 것은 의총을 좀 더 해서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총에서 의원들이 '지금 상황은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해서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한 국회 운영을 하려는 것'이라는 데 인식을 공유했고, 우리가 굉장히 결연하게 강하게 맞서야 한다는 데 전적으로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12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의총을 다시 연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민주당이 법제사법위 등 일부 상임위 회의를 소집한 데 대해 "민주당이 일방적 폭거에 의해 선출한 상임위원장을 인정하기 어렵고, 오늘 민주당에서 일방적으로 진행하거나 통보하는 그런 의사일정에 전혀 동참하거나 협조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6월 임시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 등을 추진하는 데 대해서도 "민주당이 대한민국 국회를 민주당 의총장으로 생각하고 있다.
민주당이 한마디 하면 모든 것을 다 마음대로 굴릴 수 있다는 오만함의 표출"이라며 "일체 함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민주당이 발표한 국회 의사일정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일체의 협의나 최소한의 사전 전달조차 받은 바 없음을 밝힌다"며 "국회 원 구성 강행에 이어 독단적 상임위 개최 예고, 교섭단체 연설, 대정부질문 의사일정 등이 일방적으로 공개돼 큰 혼란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껏 국회 의사일정은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간 긴밀한 논의를 통해 교섭단체 대표 간 협의를 거쳐 정해왔다"면서 "향후 예상되는 민주당 단독의 의사일정 예고는 국회의장의 폭거와 위헌적 절차에 따라 이뤄진 결과물로 국민의힘은 이에 참여할 수 없음을 밝힌다"고 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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