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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바로 옆 골프연습장 착공…학부모들 "학습권 침해" 반발

뉴스1

입력 2024.06.12 09:43

수정 2024.06.12 09:43

대구 달서구 도원고 인근에 착공 예정인 스포츠센터 부지 (독자 제공)
대구 달서구 도원고 인근에 착공 예정인 스포츠센터 부지 (독자 제공)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의 한 고교 인근에 실외 골프연습장 조성이 추진되자 학부모들이 "학습권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다.

12일 달서구 등에 따르면 도원동 도원고 인근 1만1000여㎡에 지상 4층 규모의 실외 골프연습장이 포함된 스포츠센터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달서구는 이 부지가 도시계획상 운동시설이나 근린생활시설 용도로 지정돼 스포츠센터 건립에 제한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고 건축을 허가했다.


하지만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학습권에 침해된다", "차량 통행 증가로 주차난이 심화된다"며 건립을 반대하고 있다.

황선주 주민 비상대책위원회 사무국장은 "도원고와 공사 부지가 직선거리로 20m에 불과하다"며 "소음과 일조권 등으로 학생들의 학습권과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생활권이 침해될 우려가 높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달서구 관계자는 "현재는 착공이 보류된 상태"라며 "교육청의 요청에 따라 건축 시행사가 학교와 주민들과 협의를 보완하지 않으면 착공을 허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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