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부처 합동 '일자리TF' 개최
5월 고용률 70% 역대 최대...증가폭은 8만명대 그쳐
"휴일 등 일시적 요인 겹쳐...취약부문 일자리 강화"
5월 고용률 70% 역대 최대...증가폭은 8만명대 그쳐
"휴일 등 일시적 요인 겹쳐...취약부문 일자리 강화"
[파이낸셜뉴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5월 15~64세 고용률이 처음으로 70%를 기록하였으나, 취업자 증가폭이 축소되고 고용취약계층의 어려움도 지속되고 있다"며 "관계부처와 함께 취약부문 맞춤형 일자리 지원 노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 통계청 등 관계부처는 12일 제17차 일자리 전담반(TF)를 열고 최근 고용상황 점검과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5월 취업자 수는 2891만5000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 70%의 고용률을 보였다. 취업자 수와 비율 모두 통계작성 이래 최대 수준이다.
다만 전년동월 대비 증가폭은 직전월에 20만명대를 회복한 지 1달만에 8만명대로 내려 앉았다. 내수 부진으로 소비와 투자가 줄며 도·소매업과 건설부문 고용이 줄어든 영향이다.
김 차관은 "5월 취업자 증가폭 축소는 고용동향 조사기간에 휴일이 포함됐고, 강수일수가 늘어나는 등 기상여건 악화와 같은 일시적인 요인에 영향을 받은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6월 일평균 수출액·카드승인액·해외여행객 입국자수 등 내수 지표들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고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 평균 수출은 올해 들어 전년 대비 10% 내외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1월 5.9% 증가를 시작으로 2월 12.4%, 3월 9.9%, 4월 11.3% 등이다. 5월 9.2%로 소폭 낮아졌지만 이달 10일까지를 기준으로 보면 11.2% 수준의 증가세다.
소비 지표를 가늠해볼 수 있는 카드승인액 역시 최근 4달간 꾸준히 3%를 웃도는 증가폭을 보이는 중이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 역시 1월 44만7000명에 비해 5월 55만5000명으로 늘며 소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 차관은 "업종별·계층별 고용상황을 더욱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며 정책대응 강화 방침을 밝혔다.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은 “도소매업·건설업 등 일부 업종에서 취업자수 증가폭이 감소하고 20대 후반, 50대 고용률 감소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고용보험DB, 사업체노동력조사 등 다양한 통계의 종합적인 분석, 현장점검을 통한 실증원인 파악 등에 기반하여 필요한 지원방안들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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