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송은이, 황현희 등 유명인들을 사칭한 투자리딩방(투자 추천 대화방) 사기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판을 쳐 주의가 요구된 가운데, 이제는 증권사, 언론사 사칭으로 그 방식이 변화되고 있다.
최근 직장인 A씨는 온라인에서 기자인 지인의 이름으로 된 이상한 기사를 발견했다. 제목만 봤을 때는, 지난달 사회면을 장식했던 강형욱 반려견 훈련사 관련 뉴스로 ‘강형욱 갑질 논란에 KBS 개훌륭 결방‘이라는 평이한 기사였다.
하지만 이 기사를 클릭하자 ‘한국은행, 민희진 생방송에서 한 발언에 대해 고소’라는 전혀 엉뚱한 제목의 기사가 떴다.
소속 기자의 언론사 홈페이지 디자인과 유사했고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사진이 첨부돼 있어 첫 눈엔 진짜인지 가짜인지 헷갈렸다.
하지만 기사의 내용을 찬찬히 살펴보면 어색한 번역 투의 문장으로 전혀 사실과 다른 가짜 뉴스였다.
내용 중에는 “방금 휴대폰으로 Trade iPlex 360(파란색으로 굵게 처리)에 가입시켰어요. 이 플랫폼은 빨리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100% 완벽한 솔루션입니다”라는 내용의 민 대표 발언이 담겨 있다. 물론 이 내용은 허위다.
이 파란색으로 굵게 처리한 부분을 누르면 피싱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게 언론사 측의 설명으로, 뉴스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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