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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대물림 않겠다"며 515억 기부.. 정문술 KAIST 12대 이사장 별세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13 18:47

수정 2024.06.13 18:47

"부 대물림 않겠다"며 515억 기부.. 정문술 KAIST 12대 이사장 별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제12대 이사장이자 미래산업 사장을 역임한 정문술 회장(사진)이 지난 12일 향년 8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부를 대물림하지 않겠다'며 KAIST에 515억원을 기부해 국내 최초의 개인 고액기부자로도 유명하다.

13일 KAIST에 따르면 고 정 회장은 기부를 통해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설립에 기여했다.
고인은 2013년 1월 10일 기부금 약정식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기여하고 싶은 마음과 '부를 대물림하지 않겠다'는 개인적 약속 때문에 기부를 결심했다"며 "이번 기부는 개인적으로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였으며, 또 한편으로는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소중한 기회여서 매우 기쁘다"고 밝힌 바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