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증가와 급여기준 개편 영향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 앓아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당뇨병 환자 증가와 보험급여 기준 개편으로 제약업계의 당뇨병 치료 3제 복합제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지난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당뇨병 치료 3제 복합제 'CKD-383'의 국내 개발을 위한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CKD-383은 종근당의 티아졸리딘디온(TZD) 계열 당뇨병 신약 '듀비에'(성분명 로베글리타존)에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 억제 당뇨병 치료제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 당뇨병 1차 치료에 널리 쓰이는 '메트포르민' 등 3개 약물을 합친 3제 복합제다.
앞서 종근당은 작년 5월 국내 첫 당뇨병 3제 복합제인 '듀비메트에스서방정'도 허가받은 바 있다. 듀비에 주성분인 로베글리타존에 시타글립틴, 메트포르민 성분을 더한 복합제다.
아주약품도 지난달 다파글리플로진, 리나글립틴, 메트포르민 등 당뇨병 치료 3개 약물 간 상호 작용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1상 계획을 승인 받았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다파글리플로진과 리나글립틴 성분 조합의 2제 복합제 '다파리나정'을 품목허가받은 데 이어 바로 3제 복합제 개발에 착수했다.
대원제약은 작년 8월 당뇨병 3제 복합제 '다파시타엠서방정'을 출시한 바 있다. 다파글리플로진, 시타글립틴, 메트포르민 3개 약물 복합제다. 3제 복합제임에도 기존 2제 복합제와 유사한 크기로 출시해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
동아에스티는 올해 1월 자사 신약 '슈가논'(에보글립틴)에 SGLT-2 억제제 다파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을 더한 3제 복합제 '슈가트리정'을 출시했다. 슈가논은 동아에스티가 자체 개발한 당뇨병 치료 신약이다.
3제 복합제의 개발 확대는 작년 4월부터 당뇨병 치료제 병용 보험급여 기준이 확대된 데 따른 영향이다. 이로 인해 제약사들은 당뇨병 치료 성분인 DPP-4 억제제, SGLT-2 억제제의 복합제 출시에 나섰고 또다른 당뇨병 치료 성분인 메트포르민까지 더해 3제 복합제 개발로 이어졌다.
복합제는 각 성분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상호보완적 역할을 할 수 있고, 따로따로 먹을 알약이 한 알에 담겨 편리하다.
대한당뇨병학회의 '2022 팩트시트'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는 약 570만명으로 8년 전인 2012년 327만명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셈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메트포르민이 포함된 3제는 단 한 알로 당뇨병 치료가 가능하다"며 "당뇨병 진료 지침에도 조기 병용요법이 강조돼 3제 복합제의 개발 경향이 계속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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