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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팔 때 아닌 살 때”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15 05:00

수정 2024.06.15 05:00

KB증권 보고서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연방준지베도 빌딩. / 사진=로이터뉴스1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연방준지베도 빌딩. / 사진=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여전히 매파적 태도를 취하면서 금리가 당분간 박스권에 갇힐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채권을 팔기보다 매수 기회로 삼으라는 주장이 나왔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전날 보고서를 통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인하에 대한 확신을 갖고 인하 속도가 빨라지는 기대를 키울 때까지 시장 금리는 박스권 내 등락할 것”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1~4.45%로,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3.2~3.38%, 3.28~3.44%로 제시했다.

임 연구원은 “트레이딩 기회로 활용해야하나 투자 시계열이 연말 혹은 그 이상이라면 금리 박스권 하단에 근접했을 때 비중 축소보단 금리 상승 시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짚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인하를 판단하기 위해선 물가 둔화 확인이 필요하다. 임 연구원은 “9월 전까지 1~2차례 둔화 모습을 보인다면 시장은 인하 기대를 키울 것”이라며 “월마트 등 미국 외식 및 유통업체들 할인 발표는 6월 소비자물가에 대한 기대를 키우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연준이 물가 둔화는 울퉁불퉁(bumpy)하다고 언급했던 만큼 해당 수치가 견고하게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면서 “하지만 이미 2개월 물가 둔화가 확인돼 이를 일시적이라고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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