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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가입 15년' 만점자 우르르… 고가점 경쟁 더 치열해진다

이종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16 18:54

수정 2024.06.16 18:54

출시 15년 260만명이 17점 획득
종합저축가입자도 만점통장 가능
청약 앞둔 분상제 적용 로또 단지
'래미안 원펜타스' 등 과열 예상돼
"무주택·부양가족 수가 당첨 결정"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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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주택청약종합저축(종합저축)' 통장 가입기간 만점자(17점)들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약 260만명 가량이 순차적으로 17점을 획득하면서 인기단지 중심으로 고가점 통장 보유자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6월로 종합저축이 출시된 지 15년이 됐다. 국민·민영 등 모든 유형의 주택에 청약할 수 있는 종합저축은 지난 2009년 5월부터 판매됐다.

청약 가점 만점은 84점이다. 무주택 기간(15년 이상·최고 32점), 부양가족 수(본인 제외 6명 이상·35점), 통장 가입기간(15년 이상·17점) 등으로 산정된다.
종합저축은 통장 가입기간에서 15년이 되지 않아 그간 만점을 받을 수 없었으나 6월부터 17점 만점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청약홈 관계자는 "종합저축 가입자의 경우 무주택과 부양가족에서 최고 점수를 받아도 통장 가입기간이 15년이 되지 않아 84점을 받을 수 없었다"며 "하지만 6월부터 종합저축 가입자들도 84점 만점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청약홈 청약통장 최신 자료를 보면 올 4월 기준으로 종합저축 14년 이상 ~ 15년 미만 가입자는 전국적으로 263만명이다. 이 중 서울 95만명을 포함한 수도권은 184만명이다. 전국서 260만여명의 종합저축 가입자가 6월부터 가입기간 15년 이상이 되면서 17점 만점을 순차적으로 얻게 된다.

종합저축 통장 가입기간 17점 만점자는 계속 늘어나게 된다. 청약홈 집계에 따르면 전국 기준으로 △13년 이상 ~ 14년 미만 가입자 71만명, △12년 이상 ~ 13년 미만 가입자는 56만명 등이다.

청약저축과 예·부금 통장의 경우 15년 이상 유지해 가입기간 만점을 받는 경우는 지난 4월 기준으로 134만명에 이른다. 여기에 종합저축 가입자까지 가세하면서 통장 15년 이상 보유 가입자가 폭증하게 되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17점(통장 가입기간) 만점 가입자가 급증해 고가점 통장 보유자간 청약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이달과 내달 서울 등 수도권에서 선보일 분양가 상한제 단지에 고가점 통장 보유자들이 청약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와 경기 과천시 문원동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 등이 격전지로 꼽힌다. 이들 단지는 상한제 적용으로 로또 단지로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다.

앞으로 부양가족과 무주택 기간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청약통장 가입기간 17점 만점은 기본이 되고, 무주택 기간(최고 32점)과 부양 가족수(35점) 등이 당첨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한편 종합저축 가입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청약예·부금과 청약저축 등 종전의 입주자저축을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전환하는 것을 허용키로 했다. 현재는 통장을 해지하고 신규로 가입해야 했다.
아울러 전환 시 종전 통장의 기존 납입 실적들은 그대로 인정할 계획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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