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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의원들 골목상권·노사현장 발로 뛰며 내실 있는 정책 제시"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16 19:02

수정 2024.06.16 19:02

김기환 울산시의장
제8대 시의회 전반기 의장직 맡아
실적 중심 의정보다 내실화에 중점
조례 하나하나 제정때마다 심혈
앞으로 의회 역할 잘 지켜지려면
예산권 등 자주적 능력 확보해야
[인터뷰] "의원들 골목상권·노사현장 발로 뛰며 내실 있는 정책 제시"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울산시의회가 정책의회로 변화하고 내실 있는 현장 밀착형 의정 활동을 펼쳤다."

이달 말 임기가 종료되는 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사진)이 제8대 울산시의회 전반기 의정활동의 주요 성과를 이같이 평가했다. 김 의장은 울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직을 수행해왔다.

16일 울산시의회에 따르면 김 의장은 전반기 의정 활동의 주요 성과로 3가지를 강조했다. 먼저 시의회가 정책의회로 거듭난 것을 손꼽았다. 감시와 견제도 중요하지만 집행부에게 다양한 정책 제안을 많이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의원들의 적극적인 연구 단체 활동과 새로 도입된 정책지원관의 전문적인 보좌가 동력이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두 번째, 현장 밀착형 의정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의원들이 개별적 또는 상임위원회와 의원 연구 단체 차원에서 시민 속으로 들어가 목소리를 경청했다고 설명했다.

자신도 의장으로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수시로 찾아 점검했으며 노사 등 이해 당사자들도 만나 현안을 조율하고 중재하는 데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같은 의정 활동들이 실적 위주가 아닌 관련 조례 제정 등 내실과 효율로 이어졌다는 점을 세 번째 성과로 꼽았다.

다만 그는 "하나의 조례를 제정하더라도 장단점 등 파급효과를 사전에 충분히 검토하고 검증해서 만들었지만 약의 오남용이 부작용을 일으키듯 조례도 오남용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대의기관으로서 울산시정에 대한 평가는 호의적이었다. 특히 김두겸 울산시장에 대해 평가는 향후 후반기 의정 활동의 방향을 읽을 수 있었다.

김 의장은 울산이 침체 국면에 있다고 판단했다. 한때 부자도시와 일등도시라는 명성을 누렸지만 지속적인 경기 침체와 산업 패러다임 전환으로 수년째 기업 활동이 위축되고 이는 인구와 일자리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다행히 김두겸 울산시장이 빠르게 문제를 파악했고 해답도 찾았다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 정책을 사례로 들었다.

울산시는 민선 8기 출범 후 실제 20조원이 넘는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으며 이를 통해 기업과 지역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직간접인 일자리 창출로 인구 유입과 함께 인구 감소세도 증가세 전환시켰다.

김 의장은 "김두겸 시장이 '무항산 무항심(無恒産無恒心; 생업이 없으면 마음이 안정되지 못한다)'을 즐겨 말하는 데, 곳간을 채우는 게 급선무라는 이야기다"라며 "이는 좋은 분배를 위해서도 알찬 성장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으로, 울산의 힘은 기업의 힘이고 기업이 울산을 떠받치는 기둥이라는 것을 새삼 증명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후반기에도 울산시의회가 본연의 역할과 기능에 충실하고 소속 정당을 떠나 의원 각자가 시민을 섬기는 봉사자이자 대변자라는 초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민생을 챙기고 울산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감시와 견제, 대안 제시라는 3대 기능을 한층 더 성숙시켜 나가야 하며, 상임위 중심의 현장 활동도 더욱 강화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를 위해서는 인사권 독립이라는 반쪽자리 지방자치법으로는 한계가 있다"라며 "조직과 예산 등을 의회가 자주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지방의회법이 22대 국회에서는 반드시 통과되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지난 2년 동안 한순간도 허투루 쓰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시민중심 민생의회, 신뢰받는 소통의회'라는 슬로건 아래 시민의 삶을 챙기고 울산 발전을 위해 작은 주춧돌이라도 놓겠다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했다"라며 " 어렵고 힘든 시간도 많았지만, 시민들의 전폭적인 관심과 성원 덕분에 알찬 성과와 결실을 거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를 진두지휘할 수 있게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고, 손발을 척척 맞춰준 동료 의원께 감사드리며, 평의원으로 돌아가더라도 의장의 경험을 살려 울산과 시민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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