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국토부, 합동 업계 간담회
해외 동반진출 모델 발굴 및 수주 협력 확대 추진
해외 동반진출 모델 발굴 및 수주 협력 확대 추진
[파이낸셜뉴스] K-농업의 수출 효자상품으로 떠오른 스마트팜 산업에 건설업계가 뛰어든다. 스마트팜 수요가 높은 중동 등 사막지역에서 건설업계가 쌓아온 인프라와 경험치를 합쳐 수출 상생 모델 구축에 나선다.
이상만 림축산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과 김상문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은 20일 서울 양재동의 에이티(aT)센터에서 스마트팜 및 건설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양 업계 간 협력을 통한 해외 동반진출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는 특히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K-스마트팜 수출·수주 성장세를 강조했다.
해외건설협회와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시점"이라며 "국내 업체들의 차별화된 수주 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우수한 기술력의 스마트팜 기업에 대한 정보 공유를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스마트팜 기업 만나씨이에이(CEA)와 건설기업 도화엔지니어링의 해외 협력 우수사례도 간담회를 통해 공유됐다.
두 기업은 중동시장 수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업 간 컨소시엄을 구성해 농식품부의 ‘스마트팜 컨소시엄 수주지원사업’에 참여고 있다. 그 성과로 지난 5월 사우디에 483만달러 규모의 스마트팜 수주계약을 성사한 바 있다.
이상만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우리 스마트팜 업계가 경험 많은 건설업계와 협력한다면 수주 규모 확대뿐 아니라 새로운 사업모델 창출로 양 업계 간 상호 공동이익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 업계 간 소통의 자리를 꾸준히 마련해 실질적인 해외 진출 협력 모델을 다양하게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상문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건설업계와 스마트팜 업계 간 동반 해외진출 사업모델을 본격 추진해 산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해외 진출 경험이 많은 건설업계와의 협력을 필요로 하는 산업 분야를 발굴해 적극적으로 협업을 추진하고, 해외건설 수주의 저변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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