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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안내방송 안 들어도 돼요"…앱에서 실시간 위치 확인

뉴스1

입력 2024.06.27 06:03

수정 2024.06.27 08:22

'보이는 안내방송' 화면 갈무리.(서울시 제공)ⓒ 뉴스1
'보이는 안내방송' 화면 갈무리.(서울시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앞으로 서울 지하철에서 모바일 앱에서 현재 위치, 다음 역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안내방송을 제대로 듣지 못해 하차할 역을 놓치는 사례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2호선 열차 내 모든 안내방송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보이는 안내방송' 서비스를 28일부터 공사 공식 앱 '또타지하철'에서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앱에서 현재 위치, 진행 방향, 도착역, 혼잡도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현재 위치, 도착역 정보는 '다른 앱 위에 표시' 설정으로 스마트폰 사용 중에도 별도의 팝업창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사는 시민 의견 수렴을 거쳐 올해 말 서울지하철 1~8호선 전 구간으로 '보이는 안내방송'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안드로이드(Android) 운영체제 기반 기기에서만 서비스가 가능하다. iOS 기기는 추후 전 구간 확대 시행 시 서비스를 적용한다.


공사는 이번 서비스가 행선 안내기와 안내방송 확인이 어려운 시·청각장애인과 어르신 등 교통약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보이는 안내방송 서비스는 교통약자 배려의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5일 열린 '2024년 2차 서울시 창의 행정 보고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공사는 지난해 서울시 3000만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아이디어가 담긴 '외국인 관광 서비스'에 이어 또 한 번 서울시 창의 행정 최우수상을 수상했다"며 "앞으로도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의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