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술 기반으로
'돌발 홍수 예측 모델' 개발
돌발홍수는 단시간 집중호우로 산간 계곡에 물이 급격하게 불어나 지대가 낮은 지역이 빠른 시간에 침수되는 현상이다.
무더위와 함께 산지 계곡의 물놀이객과 캠핑 인구가 늘면서 산지 계류에 인접한 산림복지 및 휴양시설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시설이 위치한 지역은 대부분 경사가 급한 산악지역이기 때문에 6시간 미만의 짧은 강우에도 범람이 발생할 수 있어 산지 돌발홍수의 위험이 크다.
이를 위해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림수자원 장기모니터링 시험지 40개소의 홍수 유출 실측자료를 분석해 우리나라 산림에 맞는 '한국 산지형 홍수도달시간 공식'을 개발했다.
한국 산지형 홍수도달시간 공식은 기존 공식에 비해 한국 기후와 산지에서 2배 이상의 정확한 예측 결과를 갖는다.
이어 산림과학원은 한국 산지형 홍수도달시간 공식을 기반으로 강우 강도와 홍수 발생 간의 상관성을 기계학습과 디지털트윈 기법을 통해 분석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돌발홍수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산림유역의 돌발홍수 발생 5시간 전에 높은 신뢰도의 위험정보를 사전 예보할 수 있게 됐다.
또 돌발홍수 위험성을 이용자의 안전 측면에서 평가하고 등급화한 예·경보 안내 장치를 확보해 현재 운장산자연휴양림에 시범 설치·운영 중이다.
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 이임균 센터장은 "무더위를 피해 산지계곡을 찾는 여행객들은 돌발홍수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최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돌발홍수의 위험을 사전에 알릴 수 있는 기초를 마련, 산지재난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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