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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은 바로 너야…김서진 '달콤한 살인 계획'

뉴시스

입력 2024.06.28 09:47

수정 2024.06.28 09:47

[서울=뉴시스] 달콤한 살인 계획(사진=나무옆의자 제공) 2024.06.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달콤한 살인 계획(사진=나무옆의자 제공) 2024.06.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애초에 넌 확신 같은 건 없었어. 무작정 내가 범인이라고 믿고 싶었을 뿐이지."

제9회 세계문학상 우수상 수상 작가 김서진이 10년 만의 신작 소설 '달콤한 살인 계획'을 출간했다.

소설에는 처음부터 범인을 특정하고 그를 몰래 뒤쫓거나 조우하는 동안 일어나는 일련의 에피소드가 담겼다.

주인공 홍진은 세상 물정에 어둡고 단순한 논리적 사고에도 어려움을 겪는 인물이다. 그는 범인이라고 생각하는 이지하를 죽이는 계획을 세운다.

시도는 우스꽝스러운 실패를 거듭하지만 결국 이지하를 납치하는데 성공한다.

이 과정에서 이지하가 내뱉는 고통의 말은 홍진이 가진 신념에 생채기를 낸다.

출판사는 책에 대해 "의심과 긴장의 끈을 끝까지 놓을 수 없도록 진실과 오해 사이를 넘나들었다"고 평가했다.

"죽을 만큼 지치고 피곤했다. 온몸이 땀에 젖고 덜덜 떨리고 여기저기가 아팠다. 그러나 해냈다. 이지하를 끌고 자신의 집, 아니 자신의 처형장까지 왔다. 어떤 운명이 드디어 실행되었다.
홍진은 손전등을 챙겨 들고 사다리를 타고 올라갔다. 지하실의 문을 닫고 자신의 방으로 엉금엉금 기어들어 가 그대로 쓰러져버렸다.
이지하와의 첫날이 시작되었다."(15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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