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급발진 주장' 20년 경력 택시기사…'페달 블박' 봤더니 '반전' [영상]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10 07:23

수정 2024.07.10 14:23

/사진=JTBC 보도 화면 캡처
/사진=JTBC 보도 화면 캡처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서울 이태원에서 20년 베테랑 택시 기사가 급발진을 주장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 택시 기사는 평소 급발진을 우려해 페달 블랙박스도 설치해 놨었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장면이 담겨 있었다.

사고 직전까지 브레이크 단 한번도 안밟아

9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해 11월 서울 이태원동 한 골목길에서 일어났다.

택시가 우회전을 하는 순간 차량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고, 와이퍼까지 작동됐다.

120미터를 질주한 택시는 주택 담벼락을 들이받고 나서야 멈췄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 급발진을 주장, "브레이크를 계속 밟았으나,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페달 블랙박스에는 A씨가 엑셀을 살짝 누르는 모습이 담겼다. 순간 가속도가 붙었고, 그는 발을 뗐다가 다시 힘껏 엑셀을 밟았다.

차량이 급격히 빨라지는데도 A씨는 액셀을 여러 차례 밟았다.

사고 직전까지도 액셀만 계속 누르고 있었고, 브레이크는 한 차례도 밟지 않았다.

액셀과 브레이크를 착각하는 전형적인 페달 오인 사고였던 것이다.

'페달 오인사고' 방지 위한 기술 시급

한국교통안전공단은 해당 사고 연구 결과를 UN유럽경제위원회에 발표했다.

위원회는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페달 오인 사고를 막기 위해 국제 기준을 만들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국제 기준을 만드는 과정에서 일본은 정지에서 처음 출발할 때 급가속에 대한 방지 기술을 중점으로 제안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주행 중 발생하는 급가속 방지 기술을 제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간의 실수를 차량 긴급 제동 시스템 등을 통해 막으려는 것이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고나면 습관적으로 급발진 주장하는 분위기가 바뀌어야 한다" "사고 직전까지 엑셀만 눌렀다니... 반전이네" "페달 블랙박스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영상=JTBC 보도 화면 캡처
/영상=JTBC 보도 화면 캡처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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