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월 한일 노선 이용객 1015만명 돌파
전년 대비 46.2% 급증, 소도시까지 신규 취항
10일 업계에 따르면, 7~8월 여름 성수기에 맞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저비용항공사(LCC)까지 적극 나서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일본 노선 증편과 소도시 신규 취항에 주력한다.
엔화가치가 100엔 당 850원대로 떨어진만큼 일본을 찾는 여행객들은 더 늘어날 조짐이다.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한국-일본 노선을 이용한 숫자는 출발과 도착을 합산해 1015만6796명이다. 이는 전년 동기 694만5507명과 비교해 46.2% 증가한 것이다.
또 항공 통계를 제공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1~5월 기준으로 최다 이용객 숫자다. 일본 노선 항공편 수 역시 5만4973편으로 지난해 1~5월 3만9980편에서 37.5% 증가했다.
특히 국내 항공사들은 일본 노선을 다시 재개하거나 증편하고, 새로운 노선 취항도 이어가는 모습이다.
아시아나항공도 ▲도쿄(나리타) 주 28회 ▲오사카 주 23회 ▲오키나와 주 13회 ▲삿포로 주 9회로 증편했다.
후라노, 비에이, 소운쿄 등의 관광지로 유명한 홋카이도의 아사히카와 노선은 오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주 2회 부정기 운항한다.
진에어는 이달 18일부터 다카마쓰를 주 7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 지난 5월 29일부터는 미야코지마 노선도 새롭게 운항해 주 5회 일정을 굳힌다.
제주항공도 기존 주요 노선에 히로시마·시즈오카·마쓰야마·오이타 등 소도시 노선을 더 강화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화 약세에 달러 및 유로화 강세가 겹치며 아시아 국가들의 해외 여행 매력도가 더 부각되고 있다"며 "올 여름 성수기에 일본 이외에도 중국 노선 여객수도 어느 때보다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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