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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내달 9일부터 배달 중개료 9.8%로 인상"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10 18:09

수정 2024.07.10 18:09

출혈경쟁 여파 중개수수료 개편
업주 부담 건당 최대 900원 낮춰
울트라콜·포장 업주엔 할인 지원
배달의민족이 오는 8월부터 배달 중개 수수료를 현재 주문금액 6.8%에서 9.8%로 3%포인트 인상한다. 이는 경쟁사인 쿠팡이츠와 동일한 수준으로 최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경쟁사 대비 낮았던 수수료율을 개편해 수익성을 확보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배민이 10일 발표한 요금제 개편안에 따르면, 배민1플러스의 중개이용료율은 8월 9일부터 9.8%로 인상된다. 현행 배민 중개수수료율인 6.8%는 경쟁사인 쿠팡이츠 9.8%, 요기요 12.5% 대비 낮은 수준이다.

다만 업주 부담 배달비는 지역별로 건당 100~900원 낮추기로 했다. 배민은 지역별 배달환경 등을 감안해 2500원~3300원에서 책정되던 업주 부담 배달비를 전국적으로 1900~2900원 수준으로 인하한다. 서울 지역 업주 부담 배달비는 기존 3200원에서 2900원으로 300원(약 9.3%) 낮아진다. 배민은 각 지역별 배달 가격 등을 고려해 해당 범위 내에서 배달비에 탄력적 추가 할인도 검토 중이다.


정액제 서비스인 울트라콜 가입자 중 주문수가 적은 업주에 대한 지원책도 내놨다. 배민은 배민배달과 가게배달(울트라콜)을 동시에 이용하는 업주의 가게배달 월 주문수가 50건 미만이면 울트라콜 월 광고비의 20%를 환급하는 특별 할인을 시행한다. 포장 주문서비스 신규 가입 업주에게 적용되는 중개이용료(6.8%)의 경우, 우선 내년 3월까지 50% 할인한 3.4%를 적용키로 했다.

아울러 배민앱 이용자환경(UI)을 전면 개편하면서, 배민배달과 가게배달을 통합한 '음식배달' 탭을 신설한다. 모든 가게의 노출 경로를 일원화해 고객이 음식 주문을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가게배달 노출을 추가로 보장하기 위해 음식배달 외에 가게배달 탭을 별도로 운영한다. 앱 개편은 일부 지역에서 먼저 시작해 단계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배민이 5월 출시한 구독 프로그램 배민클럽에도 변화가 이뤄진다.
지금까지 배민클럽의 무료배달 주문은 배민1플러스 가입 업주만 받을 수 있지만, 앞으로는 가게배달 업주도 배민클럽 주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배민클럽은 8월 말 부터는 무료배달 혜택뿐 아니라 구독자 전용으로 주요 외식 브랜드에 대한 추가 메뉴 할인을 제공하고, B마트를 비롯한 장보기쇼핑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추가할 예정이다.
그외 여러 브랜드의 제휴 할인도 포함된다.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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