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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싸다" 청약경쟁 치열… 만점통장 우르르

이종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10 18:29

수정 2024.07.10 18:29

최소 7인가구 15년이상 무주택
과천 로또분양 단지서 2개 등장
"수도권 70점은 넘어야 안정권"
올들어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만점(84점) 통장이 쏟아지고 있다. 과천의 한 로또 분양에서는 2개 등장하기도 했다. 1월부터 현재까지 시장에 나온 만점 통장만 벌써 5차례에 이른다.

10일 업계 및 청약홈에 따르면 올들어 서울 서초, 경기 성남·과천, 전북 전주에서 공급된 새 아파트에서 84점 만점 통장이 등장했다. 만점을 받으려면 최소 7인가구가 15년 이상 무주택으로 살아야 한다. 우선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경기 과천시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에서 84점 만점 통장이 2개 등장했다.
전용 59㎡ 해당 지역에서 최저 69점, 최고 84점을 기록했다. 또 기타 경기에서도 최저 74점, 최고 84점을 기록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당첨되면 7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기대되고 있다. 앞서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도 453가구 공급에 10만3513명이 몰렸다.

지난 9일 당첨자를 발표한 경기 성남시 '산성역 헤리스톤'에서도 최고 가점인 84점 통장이 등장했다. 아울러 지난 5월에 당첨자를 발표한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조합원 취소분)' 1가구 모집에서 84점 통장이 나왔다. 또 6월에는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 더샵4차'에서 최고 당첨가점이 84점을 기록하는 등 올해에만 벌써 5차례 등장했다. 청약홈 자료는 지난 2020년부터 가점제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84점 통장이 지방에서 단 한 차례 나왔는데 올해는 벌써 5배 뛴 것이다. 연간 만점 통장 등장 횟수는 2020년 5차례, 2021년 5차례, 2022년 '0건', 2023년 1건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점제가 시행된 2008년 이후 84점 통장이 나온 전체 사례를 종합해도 20여회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가점 통장은 앞으로 더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수도권 로또 단지의 경우 70점은 넘어야 그나마 안정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관리소장은 "수요 대비 신축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데다 높은 분양가에도 '지금이 싸다'는 인식도 확산되면서 고가점 통장이 앞으로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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