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내년 7월 강원도 횡성에 문을 여는 서울시 문화유산 통합 수장고의 이름이 최근 '서울문화유산센터 횡성'으로 확정됐다.
이 센터는 서울 박물관·미술관이 작품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매년 부족해지면서 건립이 추진됐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중 '서울시 문화유산 보존센터'라는 기존 명칭을 '서울문화유산센터 횡성'으로 최종 변경했다.
서울시 측은 "센터 위치가 횡성인 점을 고려해 좀 더 직관적인 명칭으로 변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상 2층 규모의 이 센터는 내년 7월쯤 준공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4만㎡ 이상 규모 부지를 찾다 2016년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고, 고속도로·KTX와 연계되는 등 교통과 시설 확장에 유리한 횡성을 선정했다.
센터는 서울시 박물관과 미술관 등이 보유한 작품 약 38만 점을 보관한다. 센터 내 공간은 크게 △수장고(4261㎡·1289평) △보존 과학실(615㎡·186평) △야외 전시장으로 구성된다.
센터는 작품을 보관하면서 전시도 가능한 일명 '통합 수장고'다. 시민에게 개방된 야외 전시장에서는 유물과 미술 작품을 볼 수 있다. 통합 수장고 형태 공간은 이미 해외에서는 활성화됐다.
영국 글래스고 박물관 자원센터, 영국 리즈 디스버커버리 센터, 미국 블루클린 뮤지엄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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