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충북 당원대회에서 선출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충북도당위원장이 11년 만에 경선으로 선출된다.
이연희(청주흥덕) 의원은 16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도당위원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정권교체는 민주당의 시대적 사명"이라며 "이를 위해 '충북을 정권교체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 승리를 위해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열세를 보이는 세대와 지역으로 지지세를 확장하고 도당 역량을 민생문제 해결에 집중해 '민생 해결사 충북도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당원주권주의'를 강조했다.
차기 충북도당위원장은 이 의원과 이광희(청주서원) 의원의 경선으로 치러진다. 도당위원장 경선은 김종률 전 의원이 원외 도당위원장을 맡은 2013년 이후 11년 만이다.
임기 2년의 민주당 도당위원장의 경우 2026년 치러질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는 권한을 가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민주당 도당위원장은 도내 8개 지역위원장의 추대로 선출해왔다. 그러나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증평·진천·음성) 현 도당위원장이 연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비추면서 청주권 초선 의원들간 물밑 경쟁이 이어졌다.
이광희 의원은 지난달 출마회견에 이어 전날 후보자등록을 신청하며 도당위원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당원의 권리를 강화하고 참여의 기회를 확대하여 당원주권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시·도의원의 의정활동을 돕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강구할 것이며, 당원 교육을 강화하고 이를 기초로 지방선거와 민주당 재집권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도당 차원의 특별위원회 설치 등을 공약했다.
차기 충북도당위원장은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28일 열리는 민주당 충북도당 당원대회에서 선출한다. 이 자리에서 대의원 유효투표결과와 도당 권리당원 유효투표결과를 반영해 선출한다. 선거인단 반영비율은 대의원 20%, 권리당원 8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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