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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강화 가속' 현대글로비스, 영업이익 6.5% 증가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25 14:49

수정 2024.07.25 14:49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가 지난달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중장기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제공.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가 지난달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중장기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종합물류기업인 현대글로비스가 한층 강화된 수익구조로 올 상반기 외형과 내실을 모두 키운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글로비스는 25일 지난 2·4분기에 매출액 7조644억원(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 영업이익 4393억원(6.5% 증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8.1%, 6.5% 증가한 수치다. 지난 1·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3% 늘었고 영업이익은 14.2% 상승이다.

올 들어 본격화한 수익성 확보 추세가 속도를 더하는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 전체로는 매출 13조7000억원, 영업이익 800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지난 2·4분기 글로벌 경기 부진, 물류산업 시황 및 환율 등 대외변수가 이어졌다"면서 "그럼에도 수익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다해 전 사업부문 물량 확대에 따른 매출증가로 이익개선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는 물류사업에서 매출 2조4344억원, 영업이익 2027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이 전년동기비 7.8% 증가했는데, 해외 완성차 내륙운송 물동량 및 해외물류 비계열 물량의 증가 영향이 있었다. 해운 영역에선 1조2878억원의 매출과 7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2.3%, 6.2% 증가했다. 완성차 해상운송 운임 조정 및 고운임 비계열 물량 증가 영향이 주효했다. 유통 사업은 매출액 3조3422억원, 영업이익 1581억원으로 집계됐다. 환율 영향, 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3.1% 늘었다.

현대글로비스는 하반기에도 외형과 수익성 모두 다잡는 전략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글로비스의 올해 실적 가이던스(전망치)는 매출액 26조~27조원, 영업이익 1조6000억원~1조7000억원이다.
나아가 2030년까지 향후 6년간 9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고 이를 통해 매출액 40조원 이상, 영업이익률 7% 수준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